-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 밥먹는다. - 무슨 반찬 - 개구리 반찬 - 살았니? 죽었니? 아마도 누구나 기억하는 전래놀이의 노랫말이다. 여기서 개구리가 살았는지 죽었는지에 따라 놀이는 긴박하게 전개된다. 아무튼 삶과 죽음은 이 놀이에서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살아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죽은 고기를 먹고 있다.(물론 가끔 '산낙지'도 먹어주고 있다) 불이라는 문명의 매체를 이용해 안전하게(?)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하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경운동을 하는 후배는 채식주의자다. 유감스럽게도 그 후배와 술한잔도 못해봐서 채식주의자의 생활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채식주의자가 살아가야할 이 세상은 보통의 사람보다 몇배는 힘들 것..
"그럼 본인은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처벌을 원하십니까?" 근로감독관은 그렇게 물어봤다. 바로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한때나마 같이 한솥밥을 먹고, 시답지 않은 농담도 주고받으며 웃기도 했던 사람이다. 왕따도 없었고 따돌림도 없었다. 업무적으로도 과중한 스트레스는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였으니, 사실상 회사생활이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었다. "네...." 내가 누군가의 처벌을 원하느냐를 따지는 지금의 노동법이 야속하다. 이건 화장실벽에 낙서한 친구를 선생님께 고자질하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처벌을 원하냐'는 근로감독관의 얘기에 선뜻 대답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허나 나의 이런 머뭇거림과는 상관없이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근로감독관의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는 퇴직금을 지급하지 ..
촛불이 항쟁을 만들었다. 21년전 돌과 쇠파이프와 피로 이루어낸 승리를 우리는 지금 작은 촛불 하나로 만들어 내고 말았다. 독재자의 얼굴이 달라졌다고 해서 독재자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고문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고문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며, 감시와 사찰의 흔적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상존하고 있다. 식민의 구호는 퇴색되었다고 하나 친미사대주의는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민중'이라는 말은 역사 속에서 나와 지금 우리 광장에 다시 서고 있다.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이어진 촛불은 한점의 희망들이 모여 만든 거대한 불바다였다. 인간이 만든 어느 불빛이 이처럼 맑고 순수하며 위대할 수 있을까. [출처] 벗이여 해방이 온다 - 윤선애 |작성자 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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