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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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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9 (4)
[강릉여행]월정사에서

배경의 나무가 잎을 다 떨구고 나서인지 을씨년스럽다. 월정사 처마끝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하군. 월정사는 일주문부터 연결되는 전나무숲길이 유명하다. 원래는 시멘트 길이었다는데, 다시 황토길로 바꾸었다. 낡은 것은 낡을수록 그 가치가 빛난다. 1000년의 숲길에 시멘트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라지는 것들의 경이로움. 늙어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일이란... 뜨기와 함께 기념사진!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9. 11. 19. 17:51
[강릉여행]오죽헌에서

하군도 사진을 참 잘 찍어요. 뒤의 소화전만 아니었으면 배경도 인물도 꽤 괜찮은... 풉... 하군의 아궁이에 대한 추억도 꽤 재밌더군. 나도 시골생활을 좀 해봤지만, 시골에서 어린날을 보낸 하군의 얘기는 배꼽을 들었다 넣었다 할 정도로 재미있다. 낡음은 고유함일 것이다. 먼지만 툴툴 털어내면, 모든 사라진 것들을 다시 추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 사라지지 않고 낡는다는 것은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하군이 굴뚝에서 찍은 내 모습. 하군의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은 상상초월. 모델로서도 손색이 없는 저 초월적 자태를 보라. 암튼 여기는 오죽헌이다. 툇마루만 보면 앉아야 직성이 풀리는 하군. 손은 항상 뜨기에게... 날씨만 좀 덜 추웠어도.... 으으 장승은 꼭 찍워줘야... 게다가 장독대도... 이건 사..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9. 11. 19. 17:45
[강릉여행]강릉의 바닷가에서

이번 여행은 당신과 뜨기를 위해 준비한 여행이었어. 많이 부족했는데도 항상 웃어주고 즐거워해서 고마워. 우리 뜨기도 많이 즐거워했을 거야. 그렇지 뜩아?^^ 뭐라구? 대따 춥기만 했지, 아무 것도 못봤다구? 그래도 바다내음도 맛고 숲 공기도 쐬고 그랬으니까 좋지 않니? 다음에 또 오자꾸나. 엄마 아빠 모두 뜨기의 건강을 빌었단다. 근데 넌 그 순간에도 발길질이냐. 파도가 참 거셌단다. 바람도 많이 불고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더라. 그래도 강릉은 좀 따뜻할 줄 알았는데, 여기도 춥긴 매한가지더군. 달려드는 파도와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우리 뜨기가 상상이 된다. 날개가 있는 것들은 파도가 무섭지 않다?!?! 나름 뜨기를 안고 찍은 사진인데...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9. 11. 19. 17:34
강릉 여행을 다녀오고

아내의 임신 이후 함께 여행하는 것이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 물론 아내의 임신보다는 그동안의 교과서 업무가 더 큰 이유일 테다. 이제 교과서 업무가 마무리 된만큼 더이상 그동안의 아내와 나의 수고를 위로하는 여행을 떠났다. 어쩌면 태아와 함께 하는 최초의 가족여행이 아니었을까. 강릉 여행을 위해 하루를 꼬박 매달렸더랬다. 코스를 짜면서 추운 겨울을 대비해 박물관 코스를 넣었으며, 바깥을 돌아다닐 때는 한낮을 주로 잡았고, 꾸준히 걸을 수 있는 장소로 선정했다. 강원도 강릉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식당을 검색해 보았고, 숙소 역시 가격과 위치보다는 휴식에 맞추어 예약을 하였다. 그러나 숙소의 경우 예약이 좀 늦은감이 있었다. 괜찮은 팬션은 이미 다 예약이 차 있었다. 좋은 팬션을 숙소로 하겠다면 최소 한..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09. 11.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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