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으면 취향이 변하는 게 맞나 봐. 난 원래 운동하는 거 질색했는데."우리 팀 부동의 주전 풀백이 무심코 던진 이 말에 모두들 앞다투어 공감을 표했다. 이건 취향의 변화 정도가 아니라 유전자 변이 아니냐는 근본 없는 병리적 의심까지 제기됐다. 체육 시간이면 양호실 갈 궁리나 했었다는 사람들이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8월의 뙤약볕 아래로 스스로 기어 나와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공을 차고 있으니 그럴 만도 했다.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프롤로그 중에서 복잡한 대중교통 안에서 낑겨서 가다보면 이북리더기도 들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종종 소리로 듣는다. 주로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가 좋다. 이북리더기에 내재된 기계음(제법 사람 목소리가 나온다)도 익숙해졌다. 그런데 마침 좋은 오..
드디어 이번 구조조정의 피날레가 연출됐다. 상무님의 퇴출. 혹시나 했던 망상이 이렇게 실현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세계를 살고 있는지를 실감한다. 문득 지난번 회사 비전이 생각난다. "상상을 현실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옅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탕아. 회사가 가진 한계를 비판하며 나가셨던 분이 돌아온다. 과연 그분은 회사의 한계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떤 돌파구를 가지고 돌아오시는 것일까? 아니면 이미 그 한계를 인정하고 그 한계 내에서 적당히 힘 쓰고 퇴장할 생각이실까? 어찌됐든 이제 나와 2000년대 초반을 함께 했던 사람은 이제 없다. 물론 그때부터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는 분들은 많이 있지만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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