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후기라니! 내가 이런 걸 쓸 줄은 몰랐다. 뭔가를 바래서는 아니다. 그냥 남기고 싶은 욕구라고 해 두자. 아무튼 드디어 엊그제 주문했던 2단 와이드 독서대가 회사로 왔다. 대대적인 자리 개편(?)으로 구조를 바꾸고 나서 보다 과학적이고 편안한 교정 생활(응?)을 위해 독서대를 마련하겠다고 마음먹고 여기저기 찾다가 마침 A3용지까지 넉넉히 올려둘 수 있는 와이드 독서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어쩌면 내 자리도 이것을 이렇게 넓게 책상을 비워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맞춤이었다. 책을 올려놓는 부분은 반들반들 마감 처리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 순간, 윗부분의 오른쪽 끝에 박아 놓은 막음틀이 헐겁다 싶더니 툭 떨어졌다. 본드칠이 되지 않고 온 것. 어쩔 수 없이 본드를 구하기 전까지는 스카치테이프..
지난 토요일(4.13.) 안양천 구일역에서 출발해 철산교 부근에서 광명시 방향으로 건너가 돌아왔다. 벚꽃이 흩날리기 시작했고, 나무가 있는 위치에 따라 어떤 나무는 벌써 꽃잎을 다 떨구고 이파리가 나기 시작했고, 어떤 나무는 이제 막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기도 했다. 나들이 나온 인파들이 평소보다 많기는 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였고, 가끔 강냉이나 뻥튀기, 솜사탕을 파는 노점상들은 광명시 쪽에서 만날 수 있었을 뿐, 서울 구로구쪽에서는 상인이 없었다. 벚꽃은 시듦을 보여주지 않는다. 시들기전에 꽃잎을 떨궈버리니 여느 다른 꽃과 달리 시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런 꽃의 모습을 보고 누구는 젊은 날에 스러져간 어린 영혼들 같다고도 묘사한다. 가장 아름다울 때 떠나가는 모습에서 아련한 향수를 느낄..
돌이켜보면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20대 후반부터 책을 좀 덜 읽다가 마흔이 넘어가면서 책을 다시 좀 읽기 시작했죠. 책을 만든다는 저도 그렇게 책을 안, 아니 못 읽었습니다. 세상은 책 읽기 보다 재미있고,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책 보다 세상에서 배우는 게 많다고 느껴질 때 책은 그다지 쓸모 없는 도구가 되고 맙니다. 그러다가 좀 겸손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책을 좀 봅니다. 이런 사람도 편집자 일을 합니다. 주변 편집자들을 봐도 책 읽는 편집자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물어보면 어버버 하거나 말을 돌리거나 예전에 읽은 책 이름을 말합니다. 그만큼 책을 안 읽는 세태죠. 그런데도 편집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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