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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개를 넘고(1월 21일)

중3한문 교과서를 무사히 제출하고 쓴 글. 생소한 실험을 또다시 시작하게 된 내 인생에 위로의 술잔을 건네야 할 시간이었다. 지난 삶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 결과로 기나긴 유배의 시간을 보내는 기분이다.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마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처럼 지금에 충실하고자 한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중이염에 걸린 민서(2월 14일)

이제 막 돌을 지난 민서가 감기가 잘 걸린다 싶었는데, 그로 인해서 중이염까지 악화되었다. 아기들 사이에서 잘 걸리는 병이라지만,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도 엄마도 나도 함께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다시 겨울이 찾아오니 그때의 아픔이 생생히 다가온다. 이번 겨울은 부디 무사히 지나가기를...

불과 반나절 만에 집이 나갔다(3월 3일)

4월 1일 이사를 했다. 전세대란의 와중이라 2.5배 정도의 높은 전세값을 부담해야 했지만, 삶의 모습은 그 전의 집에 비해 못해도 10배 이상 좋다. 무엇보다 민서와 함께 하루종일 살림을 하는 아내의 얼굴이 밝아졌다. 이런 집에서 평생 살면 좋겠다는 말을 지금도 하고 있다. 그저 소소한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이 언제쯤일까.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다(4월 12일)

올해 목표는 1500km였다. 하지만 지금 보니 고작 665km밖에 달리지 못했다. 지난 번 양평에서 집까지 200리를 달린 것은 내 자전거 생활에서 가장 큰 업적이긴 하지만, 그 이후로 이렇다할 진척이 없었다. 자전거 출퇴근을 4월달이라는 늦은 때에 시작한 것도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자출(30km) + 한 달에 한번 자전거 여행(50km)이라는 주기를 잘 진행할 수 있다면, 2000km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이 계획을 힘차게 추진해 보아야겠다.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5월 2일)

민서는 조산아였다. 태어날 때 몸무게도 2.04kg이어서 바로 인큐베이터로 들어갔으며, 이후 수분이 빠지면서 1.84kg까지 몸무게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인큐베이터에서는 다행히 별다른 이상 증세 없이 잘 자라주어 20여일만에 엄마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아기의 머릿속에 뇌실(빈공간)이 있다고 했다. 성장하면서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뇌수술을 해야 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매번 민서의 성장 과정을 체크하고 인지 능력을 테스트하면서 조마조마했는데, 5월에 들어와서야 이상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지금은 10kg을 넘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

물고기 구피 새살림 차리다(5월 3일)

이사를 하면서 고층 아파트라는 조건으로 인해 실내가 매우 건조했다. 가습기에 대해서는 나도 그렇지만 아내가 적극 반대하는 터라 다른 대안을 찾던 중 어항을 놓기로 했다. 사실 후배 덕분에 물생활을 시작했지만 어항과 물고기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나로서는 다시 인터넷을 뒤지고 새로운 지식들에 눈을 떠야 했다. 그런데 이 구피들을 들여놓고 나서 물생활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꼬물꼬물 움직이고 사람이 오면 반겨주고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커서 또 새끼를 낳았다. 환수에 신경 써야 하고 먹이를 제때에 줘야 하고 광량도 적당히 맞추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런 일은 물고기가 주는 즐거움에 비하면 하찮을 정도다. 무엇보다 민서가 좋아하고 실내의 습도도 적당히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등 좋은 점이 많다.

인연이 되지 못한 것을 기리며(6월 23일)

아내가 임신을 했었다. 계획 임신이 아니라서 좀 당혹스러웠지만, 한편으로도 원하던 둘째 아이가 될 거라 생각해서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엄마의 몸도 아기도 몸도 준비가 되지 않았었나 보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성장을 멈추었고, 세상의 빛을 끝내 보지 못했다. 아내의 몸 고생 마음고생이 컸다.

8월의 끄트머리(8월 22일)

아내의 지인들의 도움으로 좋은 곳에 캠핑을 다닐 수 있었다. 매번 아무 장비 없이 맨몸으로 참여하지만, 그 고마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올해에는 3월 청평, 8월 포천, 9월 대관령, 12월 치악산 등을 다녔다. 나에게는 분에 호사였다. 캠핑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준 이들에게 감사한다.

동물농장-교활한 독재자와 무기력한 군중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10월 5일)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독서에도 나름의 목표가 있었다. 매번 연초에 세우는 계획이 올해는 몇권을 채우리라라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르게 목표를 세웠다. 그것은 “1만 페이지를 읽자.”였다. 직업이 책과 관련된 일인지라 오히려 책을 멀리하거나 쉽게 손에 잡히지 않다 보니 쉽고 단편적인 책으로 권수를 채우는 경향도 있어서 새롭게 세운 방침이었다. 물론 독서가 계량적인 분량으로 그 질을 담보할 수는 없다. 양질의 독서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책읽기를 해야 함은 당연하다. 어디까지나 “1만 페이지”에 담긴 숫자는 재미에 불과했지만 돌아보니 나름 의미도 있었다. 수치상으로 올해 읽은 책의 페이지는 지금까지 7498쪽이다. 1만 페이지를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년에도 역시 이 계획을 밀고 갈 참이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깊은 책이라면, 


나비와전사근대와18세기,그리고탈근대의우발적마주침 상세보기
고미숙 씨의 역작. 꽤 두꺼운 책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우리 고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나를운디드니에묻어주오미국인디언멸망사 상세보기
미국 인디언 멸망사. 소수자를 어떻게 핍박하고 차별하고 몰살했는지의 역사가 생생하게 그려져있다. 미국의 역사를 통해 지금의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WAR아프간참전미군병사들의리얼스토리 상세보기
전쟁에 참전한 미군 병사들의 이야기. 시대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모습을 미군의 입장에서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군을 옹호하거나 미국의 군사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미군들이 겪는 아픔을 잘 드러낸 노작이다. 

산자와죽은자 상세보기
2006년에 우리나라에 나온 작품으로 시간이 좀 지났지만, 한 공장의 파멸의 과정에서 대처하는 노동자와 지역 사회,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테일하고 숨가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숨은 거대한 음모 등 소설로서 가지고 있는 재미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키워드, 그리고 살아 있는 민중의 역동적 희망까지 품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앵무새죽이기 상세보기
1960년대 미국의 흑백차별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성장소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자로서 재판을 받는 흑인을 변호하는 백인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아이들의 순수한 눈에 비친 차별의 어둠을 탄탄한 스토리로 펼쳤다. 


나는걷는다 상세보기
여행기. 터어키의 이스탄불에서 중국 신장까지 오롯이 걸어서 가는 여행자의 고독, 고통, 고뇌 그 혹독한 여행기를 읽다보면 나도 같이 그 사막과 마을을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위에 소개하는 대부분의 책이 오래전에 나온 책들이다. 나온지 오래된 책은 아내와 내 책을 합치면서 아내가 가져온 책들 중에서 고른 책들인데, 대부분 매우 좋았다. 아내와 나의 책 읽기 코드가 비슷하다는 증거다. 내년에는 더 많은 책을 읽고 이곳 블로그에서 짧게라도 서평을 남겨야겠다. 


양평에서 자전거 200리길(10월 16일)

올해 최대의 자전거 여행이었다. 그리고 오롯이 혼자만의 도전이었다. 때로는 체력적으로 극한으로 몰고 가며 스스로를 시험하는 일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결국은 성취감을 위해 달려드는 불나방같은 행동이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 물론 이후의 무릎 통증은 보름 정도의 기간동안 나를 괴롭혔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거라도 없었으면 내 자전거 생활에 이렇다 할 이야기는 없었을 것 같다. 내년에는 또 어떤 도전에 나설까. 사뭇 설레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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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 IP제한 공지(http://notice.tistory.com/1686)가 뜬 이후 나에게도 해당되나라는 의문점을 가졌지만 적극적으로 알아보려 하지 않아서 그만 내 블로그가 사라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버렸다. 물론 티스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로그인해서 들어오면 여전히 살아 있지만 1차 주소를 www.eowls.net으로 해 놓았던만큼 이 주소로 들어오면 없는 페이지로 나온다. 그러니까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라져버린 블로그를 소생시키기 위한 내 노력은 나름 눈물겨웠다.
  • 나름 자부하고 있던 블로그 주소이지만 사실 블로그 작업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글쓰는 것에도 마음을 써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사 업무에 가정사 챙기는 일까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마흔을 앞둔 생활인의 한계라는 것도 있지 않을까라는 위로를 던졌다.
  •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일, 생각과 상념을 차분히 정리하는 일도 블로그가 있는 이유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까이는 일도 많이 봐왔고, 인터넷 세상에서 개인정보가 어떤식으로 유출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도 있지만, 그러다 보니 정작 글이 가지고 있는 성찰의 힘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 세상의 화두는 '쫄지마'가 되고 있다. 세상의 온갖 강요된 질서에 쫄대로 쫄아버린 지금의 30~40대에게 저 말은 얼마나 용감한 말인가. 그 '쫄지마'가 대상으로 가지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고, 나꼼수는 '가카'를 그 정점으로 보고 있지만, 실상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가카'는 멀리 있고, '상사'는 가까이 있는 존재다. 태고적부터 쌓여져 온 직업 내의 권위의식이나 사회의 줄세우기 관행 등이 우리를 스스로 쫄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 글을 쓸 때 언제부턴가 자기 검열에 빠져들 때가 많다. 이것을 쓰면 누군가가 보고 사회(회사나 국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까. 그로 인해 벼라별 구설수에 휘말리고 소송에 휘말리고, 맘고생 몸고생 개고생을 사서하지 않을까 등등.
  • 아무튼 나도 그만 쫄고 싶다. 그 시작을 블로그를 부활시키는 것에서 시작해야지. 벼라별 말들을 아주 읽기 힘들고 쬐그마한 글씨들로 주저리주저리 나불대 보자. 읽는 사람 피곤하게 하는, 가독성을 깡그리 무시하는 내멋대로 글장난을 즐겨보자. 사실 블로그라는 것은 그런 나불거림의 장난질 기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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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무엇 하나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스스로 저차원적인 욕망을 제어할 수 없는 동물과는 다른 존재로 비유하고 있으면서도 고차원적인 동작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해내는 기계와도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그렇게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존재죠. 어느 하나로 결론지어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노동자가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니듯이 아이들 역시 공부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조금만 참고 바짝 쪼이면 잠시나마 성적을 올릴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자주성과 창의성 등은 그 과정에 말살되기 쉽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장래(대개는 대학과 직업의 동의어입니다)를 위해 서로가 조금만 참고 노력하자고 합니다만 실상 보이는 현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을 통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미래는 극히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의지를 밀고 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북돋우고, 필요한 조건과 환경을 같이 고민해 만들어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절제와 인내의 힘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학교 공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교훈이겠죠. 성적은 그 다음에 따라오는 긍정적 결과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석차는 이 과정에서 교훈과는 전혀 관계없는 부산물일 뿐입니다. 석차는 사회가 필요로 해 아이들을 서열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대학을 고르는 사회가 아니라 대학이 아이를 고르는 사회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모습은 바뀌어야 합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15~24세의 사망 이유 중 자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자살의 이유는 가족 문제나 이성 문제 등도 섞여 있겠죠. 하지만 학교 및 학업과 관련된 자살 기사는 심심치 않게 신문지면 한쪽을 채우고 있습니다. 청소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심스럽지만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논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 사회만큼 성적과 체벌을 통해 청소년의 삶을 옥죄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책임과 의무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권리와 자유도 주어져야 합니다. 권리와 자유에 대한 경험이 없으니 책임과 의무에 대해 무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책임과 의무에 대해 무지하다며 권리와 자유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위의 악순환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아이들에게서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아이들을 험악한 원형경기장의 검투사로 만들어 옆의 친구를 쓰러뜨리고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보다는 드넓은 자연에서 모험을 통해 협력과 협치를 이해하며 책임과 의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이 더 좋은 교육이 아닐까요?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말하고 서로의 가치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아이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하고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블로그 '별별이야기'에 기고한 글을 재수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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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시작 포스팅은 1월 5일 쓴 소한_다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며 였군요. 절기별로 글을 써보자고 마음먹고 쓰기 시작한 건데, 이는 “정혜신의 그림 에세이”의 절기별 포스팅을 보면서 비슷하게 따라해 보고자 했던 건데, 거의 하지 못했죠. 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농촌 중심 사회의 필요에 맞게 만들어진 시간 구분이죠. 그에 맞춰서 저 역시 태양의 움직임을 알고 그에 맞는 자연적 삶을 생각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네요. 그러고 보니 올해 1월달은 그렇게 춥지 않았나 봅니다. 그에 비해 내년 1월은 연초부터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하니 자전거 타기는 다 틀렸네요.


삶에서 여행은 그때그때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오죠.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서 다녀온 춘천 여행기가 1월달까지 이어졌네요. 김유정과 실레마을 _ 춘천 김유정역과 김유정 문학관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산 참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무력감만 깊게 상처를 냅니다.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연민에 빠져들기도 하죠. 이 글 나의 연민에 대해 연민을 보낸다’ 는 그런 맥락에서 나온 글입니다. 이런 세상을 이겨내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세상은 수퍼 바이러스만큼의 내성을 요구하는군요.


그리고 포스팅이 뜸했네요. 네, 연애와 결혼준비 때문에 정신없었죠.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면서 ‘아 이건 포스팅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결국은 하지 못하고 말았죠. 결혼 이야기를 잘 정리했다면 괜찮은 추억거리가 되어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드네요. 블로그만 보면 결혼소식은 뜬금없이 전했죠.


그리고 나서 올린 글은 신혼여행기이군요. 제주올레 6코스와 7코스 여행기까지 올리고 8코스는 올리지 않았네요. 제 블로그에 너무 게을렀던 사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네요.


5월 18일에는 황석영 작가 관련 글 현실 인식이 결여된 참여을 썼습니다. 그가 본 현실과 내가 본 현실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명박 정부를 중도노선이라고 하는 등에 대해서는 큰 실망을 했습니다. 그가 본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결혼 한 달’ 이라는 포스팅을 달았네요. 여기에 결혼 사진을 처음 걸었지요. 결혼이란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때 쯤에는 좀 자신감이 붙었던 걸까요? 이런 말을 남겼네요.


여자는 쓴 맛에 민감하고, 남자는 단 맛에 민감하단다. 유전자특성에 새겨져 있는 것이라는데, 오래전부터 태아와 아이를 지키려는 여성의 모성 보호 본능에 기인한 진화라는 이야기가 있다. 나와 살면서 이래저래 여러 쓴 맛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다. 다만, 난 어떻게든 내가 느끼는 이 달콤한 행복의 단맛을 그녀에게 설명하려고 애쓸 뿐이다. 그것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얼마만큼 그때의 그 다짐을 잘 지키고 있을까. 곰곰이 되새겨 봅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소식을 접합니다. 제 진심에서 우러나온 선거운동을 해서 당선시켰던 추억이 있던 터라 그의 자살은 충격 그 자체였지요. 여전히 그의 죽음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와 관련된 몇개의 포스팅에는 그에 대한 당시의 내 눈물과 감성이 뚝뚝 묻어나 있습니다. 그중 내 기억 속의 노무현’ 은 내가 노무현에게 가진 모둔 추억과 기억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돌아보면 나는 노무현을 꽤 좋아했습니다.


6월 2일에 올린 글 검정교과서 실패 후폭풍’에는 회사 내에 이는 무거운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교과서 사업이 채택 여부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립니다. 마치 수능을 치르는 느낌이죠. 한 번에 모든 승패가 결정되다 보니 회사나 직원들이나 심사발표가 있기까지 발뻗고 잠들기 힘듭니다. 오랫동안 굳어져 있는 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서도 딱히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무기력감은 어찌해야 할지 지금도 고민입니다. 지금도 내년 초에 있을 구조조정 소문과 발표 뒤에 한번 더 휘몰아칠 칼바람이 예상되어 답답할 뿐이죠.


6월 9일에 올린 글 촌뜨기는 계속 블로그를 봐왔던 이들에게는 굉장히 뜬금없는 글이었을 겁니다. 아기가 생겼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글이었는데, 대부분 금방 이해하고 축하 문자나 전화를 주시더군요.


그런 와중에도 월출산을 다녀왔네요(월출산 산행기’). 아내가 임신 중에 여행을 하다니 제 간이 탱탱 부은 걸까요? 아닙니다. 산이라면 제 아내도 몹시 좋아하죠. 그러다 보니 자신이 못 가는 대신 나라도 잘 다녀오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다시 백두대간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한달에 한번 담배를 끊었고 술도 줄였으니 산행 정도는 건강과 정서에 좋겠죠. 아내에게는 우리 아기가 크면 아기와 함께 백두대간을 산행을 가자,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선행 답사를 해 보아야 한다는 논리로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6월 12~13일 회사 워크숍으로 영종도를 다녀왔네요(2009 영종도 워크숍을 다녀온 후). 나름 워크숍 준비위원으로 활약했던 터라 기억에 많이 남고, 또 갯벌이 좋아서 이후 가족과 함께 한 번 더 다녀온 일도 있었더랬죠. 어수선했던 사무실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했던 워크숍이라서 진탕 마시고 놀았던 기억만 있네요.


6월 19일 작성한 (블랙캣 콤팩트 3.0 시승기)는 검색을 통해 많은 분들을 불러들인 키워드 중의 하나였습니다. 편리한 미니 자전거가 인기를 끌면서 블랙캣 콤팩트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만,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가격대비 괜찮은 자전거 중의 하나라는 점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같은 날 작성한 이메일을 바꾸다는 비상싱적이다 못해 몰상식한 우리 사회를 향한 저항의 일환이었습니다. 검찰의 무분별한 이메일 정보 수집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분하였고 저 역시 반인권적인 작태에 맞서는 한 형식으로 이메일 계정 교체를 진행하게 되었죠. 지금의 이메일(eowls@eowls.net)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구글 이메일과 블로그, 아이폰 등은 국내의 부조리에 저항해 선택된 외국 대체제이네요. 돈 없어서 이민은 갈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이 땅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처절한 몸짓이 아닐까요.


올해 초에는 사내 동호회에도 가입해 활동했습니다(목요일 6시, 농구 코트를 누비다). 농구 동호회였는데, 나름 신선한 활동이 되어 주었죠. 하반기에 들어오면서 교과서 업무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지만, 간간히 동호회 분들을 만나면 눈인사 정도는 나누고 있죠. 회사 동호회 한두 개쯤은 다들 하고 계시죠?


김연아 선수에게서 시작된 트위터 열풍을 따라 가기도 했습니다(트위터?). 지금은 사나흘에 한번씩 짹짹대고 있지만 거의 독백에 가깝죠. 하지만 여러 주요 인사들의 트위터를 실시간으로 보는 재미는 버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제 모니터 한쪽에는 여전히 트위터가 켜진 채 계속해서 글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7월달에는 모처럼 캠핑을 다녀왔네요(캠핑을 가다_포천메가캠핑장). 포천의 메가 캠핑장은 오토 캠핑에 최적화 되었으며 캠핑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까지 잘 갖춘 매력적인 캠핑장이었습니다. 밤새 내리던 비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하지만 캠핑을 다녀오고 얼마 후 아내가 충수염 수술을 받았습니다(‘아내의 병상 일기 1, 아내의 병상 일기 2’). 흔히들 얘기하는 맹장수술인데, 보통 사람이었으면 그냥 간단히 끝났을 수술 과정이 산모라는 이유로 꽤 고생했죠. 지금도 병상에서 울던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 옵니다. 그래서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마음만큼 어떻게 잘해줘야할지 모르는 저는 바보인가 봅니다.


8월달에는 쌍용차 문제와 관련된 포스팅이 먼저 나오는군요.해고는 죽음’이라는 그들에게 ‘생명의 물’을…, 정은임 추모 5주기, 평택 공장의 어둠 속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기를..., 사람의 목숨에 무게를 달려고 하느냐 등이 해당 포스팅이었습니다. 우리 사회만큼 노동을 천대시하는 사회가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선진화를 외치는 사람들이 가증스럽기만 합니다.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무시하고 자연과 생명을 보살피지 못하는 사회는 오래가기 힘듭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어떻게 살지 매번 고민하다가 머리카락이 다 빠질 것 같네요.


8월 달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습니다(‘겨울을 견디는 풀꽃, 지다...’). 행동하는 양심, 이 단어로 그를 기억해야겠어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큰 힘이 되어줄 두 분이 그렇게 허망하게 가셨네요. 이 두 분의 서거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참 암울한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청계천 보도확장 공사, 진작 했어야 한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국가인권위에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쓰기로 한 건 아니지만 가끔씩 인권 관련해서 글을 쓰기로 했는데, 반응은 나쁜 편이 아니더군요. 어떤 목적을 두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분명 해볼만한 도전입니다. 지금은 출산과 회사 업무가 바빠서 잠시 쉬고 있는데,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운동도 더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한해였나 봅니다. 자전거 출퇴근을 비롯해서 하반기에는 줄넘기 계획도 세웠더군요(줄넘기로 백만돌이를 꿈꾸다). 지금은 못하고 있습니다. 몸무게 목표를 70kg으로 잡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감량 방법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죠. 줄넘기는 짧은 시간 운동으로 큰 운동량을 보이는만큼 조금만 짬을 내면 되는게 그게 쉽지 않네요. 내년부터 다시 운동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9월달에는 주로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와 관련된 포스팅이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교과서 업무를 하다 보니 많이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과서를 바꿔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 그리고 거기에 부화뇌동하면서 움직이는 사회,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10월달에는 포스팅을 전혀 못했습니다. 워낙에 바쁜 시절이었죠. 아침 9시 출근해서 밤 11시나 새벽 1시 즈음해서 퇴근했으니 말입니다. 블로그에 글 쓴다는 건 상상도 못하는 시절이었죠. 11월달에 쓴 ‘교과서 인쇄와 제본, 그리고 심사본 제출까지의 단상’은 글은 그나마 여유가 보여서 좋네요.


또 11월달에는 아내와 함께 강릉여행을 다녀왔습니다(강릉 여행을 다녀오고). 회사 일 때문에 집에서 잠만 자고 나가다 보니 임신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서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어쩌면 그 여행의 무리로 인해 조산을 한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의심해 봅니다.


그리고 12월 제 딸이 태어났습니다(촌뜨기, 세상에 나오다). 예정보다 한달 반이나 일찍 나와서 부모 속을 좀 태웠지만, 그래도 곱고 예쁜 우리 딸입니다. 2009년 결혼하고 아기까지 봤으니 제 개인적으로 2009년은 최고의 해였습니다. 2009년의 모든 것은 제 아기로 마무리되는 듯해 정말 한없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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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로그 포스트 수가 댓글 수를 추월했다. 오래 전에 예상한 바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눈앞에서 보니 황망하기가 그지 없다. 그만큼 다른 이와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려니 생각하면서도 아무리 못잡아도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블로그에 댓글이나 트랙백이 이렇게 잡히지 않는대서야 체면이 서지 않는다. 물론 나 스스로 다른 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거나 대화하는 형식의 블로그가 아니라 혼자 일상의 자잘한 재미들을 옮겨 적는 것에 만족해 하고 있으니 그런 결과는 당연하다. 또 그런 것에 연연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어찌됐든, 나를 아는 지인들이 내 생활의 단편들을 아무때나 와서 보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는 내 마음의 문과 같다. 오랜만에 만나더라도 내 소소한 일상은 아니더라도 삶의 한 조각을 두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어찌됐건, 내 댓글은 실명제도 아니고, 로그인한 사람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지역감정 도발, 미풍양속 파괴 등의 언어만 아니면 삭제할 일이 없으니, 안심하고 작성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당부드린다. 무플 사절, 악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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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삶은 잠겨 있는 열쇠를 풀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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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블로그의 기업적인 활용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새로운 마켓팅 기법으로 블로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블로그와 기업 마켓팅은 어디에서 접점을 찾고 있을까 한번 볼까요.

먼저 고객과의 직접적인 만남입니다. 블로그는 그 특성상 일대일의 온라인 만남을 쉽게 합니다. 악의 화신 또는 기계(보그)로 불려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로그를 하는 직원들의 활약으로 인간의 얼굴을 한 기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MS직원들과 대중들이 부딪히고 만나는 블로그에서 새로운 기업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언론이나 광고를 통해 만난 MS의 또다른 모습에 대중은 관심을 보였으며, 그것이 과거의 MS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새로운 MS의 이미지로 바꾸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언론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인터뷰를 하지만 언론에 제대로 노출되는 것은 쉽지 않죠. 또, 언론은 특성상 기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집하며, 심지어는 왜곡하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기업블로그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독자적인 미디어입니다. GM의 밥 러츠는 블로깅을 하는 포천 10대 기업의 중역입니다. 그는 “블로그는 중요하고도 걸러지지 않은 목소리입니다. 이제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다이렉트 라인을 가진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블로그는 작은 기업들에도 유리합니다. 영국의 재단사 마혼은 무너져 가던 그의 사업을 블로그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열고 자기가 어떻게 옷을 만들고 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고급 양장이 만들어지는지 소개하는 글을 계속해서 올렸습니다. 점차 그의 블로그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현재 그는 뉴욕에서 들어온 주문을 맞추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입소문 마케팅입니다.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입소문의 진원지이자 전파자는 대부분 블로거죠. 블로그를 통해 뜨거나 찍히는 것은 이제 흔한 일입니다. 입소문에 매우 민감한 영화업계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홈페이지와 함께 블로그도 개설합니다.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유도하기 위해서죠. 물론 이는 때로 독이 되기도 합니다.

유럽의 어느 작은 식당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그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올리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블로거들이 이 지역을 찾으면 반드시 들리는 명소가 됐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식당이나 숙소들이 블로거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식당가 기행 테마로 유명한 블로거-파찌아빠의 맛집순례의 글에는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많은 이들이 댓글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덧댑니다. 식당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무시무시한 총평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책의 관점은 일관되게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그동안의 마케팅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을 향한 일방적이고 주입식이었던 데에 반해 블로그 마케팅은 소규모로 이어지는 쌍방향 마케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이제 막 시작단계이며 그 가능성은 풍부하게 열려 있습니다. 누가 먼저 블로그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곳을 먼저 선점하느냐는 비즈니스 마케팅의 중요한 포인트가 됐습니다. 블룸버그 마케팅의 설립자인 토비 블룸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블로깅을 통합 마케팅 계획의 일환으로 두지 않는 기업들은 중요한 기회들을 놓칠 것이고, 경쟁사들이 블로그를 도입하면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겁니다. 블로그는 조직이 고객에 가까이 가게 하고 고객들이 브랜드에 가까이 가게 하기 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도구에요. 결론은 목표 오디언스가 블로그를 원하면 블로그를 하는 게 낫다는 거죠.”

미니홈피 1000만명 시대랍니다. 길가는 사람 4명 중 1명은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런 트렌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웹 2.0 시대라고 한다. ‘참여, 나눔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실현한다’는 철학이 블로그 마케팅에 담겨 있습니다. 블로그는 이 기본철학에서 시작해 ‘참여와 공유’, ‘집단 지능’, ‘사용자 중심 철학’이 발현되는 공간입니다.

외국에서는 기업블로그의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 제대로 된 기업 블로그는 없습니다. 풍요속의 빈곤이지만, 어쩌면 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 열린 시장일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조금만 관심을 가져 보시면 무한한 보물창고가 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로버트 스코블 (체온365,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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