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삼척 온천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수면실에 사람이 없는 대신 모기가 극성이다. 홀에서는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소리치며 설쳐대는 통에 수면실로 대피했건만 역시 쉽게 잠들지 못했다. 찜질방 PC를 이용해 6일차 코스를 살펴봤다. 울진까지 갈 경우 국도에서는 한재터널을 피할 수 없다. 다시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훔쳐본다. 국도를 타고 달린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해안도로를 탔다는데,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다. 자세한 지도를 얻었어야 했다. 삼척시 지도를 따로 구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든다. 아침에 카운터에 삼척시 지도가 있는지 물어보니 있었는데 떨어졌단다. 근처 삼척 경찰서 민원봉사실에도 없다. 여기는 관광수입에 별로 흥미가 없는 것 같다. 찜질방 카운터 직원은 찜질방 뒷편 언덕길을 오르면 해..
터널은 오늘을 포함해 꼭 두번 지나왔다. 한번은 용문터널로 기억된다. 짧기도 했고 옆으로 지나친 차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오늘 통과한 7번국도의 동해 터널은 길이만 500m에 가깝다. 터널은 제대로 된 갓길이 없다. 배수로로 만들어놓은 것이 전부다. 그러니 속도를 낼 수가 없다. 또한 오고가는 차들의 매연이 터널 안에 가득하다. 숨쉬기가 불편할 정도다. 입구 바로 앞에서는 자전거 운전자든, 차량 운전자든 잠깐 시야가 어두워지는 실명 현상을 겪게 된다. 그 순간이 자전거 라이더에게는 가장 무서운 순간이다. 안보이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까. 1초도 안되는 순간이겠지만, 그 순간에 한사람의 삶이 끝나고 또 다른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뒤에서 오는 차량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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