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아침. 항상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지만 왜 월요일만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오늘은 학생들도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도 버스는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뒷문으로 탑승해서 간신히 문을 닫았고, 조금씩 주춤거리며 몇센티미터씩 들어가는데, 발이 무언가에 걸린다. 곧이어 어떤 사람이 외친다. "여기 휠체어 있어요. 죄송합니다. 발 조심해 주세요." 버스 뒷문 안쪽 공간은 휠체어 공간이다. 내가 탄 버스는 저상버스였고, 마침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한 분이 탑승한 상태였다. 그런데 사람들의 발에 장애인의 발이 걸린다. 만원 버스에서 저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런 사정에도 자신의 출근길 전쟁을 치르는 북새통은 어쩔 수 없다. 거기에 낀 장애인의 고통은 더하면 더했지 편할리가 없다. 평상시 개봉동을 출발한 버스는..
1. 줄거리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아이 초원. 겉보기에는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어느날 초원이가 자폐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엄마 경숙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서는 남다른 능력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런 아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고 초원에게 달리기 훈련을 시킨다.시간이 흘러 초원은 20살 청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지능은 5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쓴다.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여 마트나 지하철, 야구장 어디에서나 작고 사소한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 경..
지난주, 교과서 대단원 표지 사진촬영을 위해 부산에 갔었습니다. 교과서의 대단원 표지는 해당 단원의 내용을 압축해 보여주면서도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죠. 교과서마다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서 삽화나 사진, 혹은 삽화와 사진의 합성, 일러스트 등으로 표현하는데, 이날은 중2 음악교과서의 표지 작업을 위한 촬영이었죠. 예전 교과서의 경우 대단원 표지가 간단하게 제목만 나열하거나, 자료 사진이나 간단한 삽화로 대치해 왔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국가인권위의 교과서 권고 이후 교과서 내용을 비롯해 사진과 삽화에서 인권적인 접근을 중요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사진이나 삽화에서도 고정관념에 따른 성 표현을 삼가하고, 삶의 다양성이 드러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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