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달에 길거리 접란을 들여온 적이 있다(관련글 >> 접란이 들어오다). 식물 카페에서 보니, 접란이란 종자는 어디서나 잘 죽지 않으며,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번식도 활발하다고 들었더랬다. 내가 들여온 접란도 아주 잘 자라주었다. 게다가 삐죽하게 올라왔던 줄기에서 여러 개의 새끼 접란을 틔우기까지 했다. 사실 분양이나 옮겨 심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른다. 모르면 더 용감해지는 것. 과감하게 옮겨 심는 걸 시도해 보았다. 새끼 접란을 줄기에 최대한 가깝게 잘라내서 사무실의 빈 화분에 대충 심고 물을 듬뿍 주었다. 그렇게 지금은 다섯 개의 화분에서 접란이 자라고 있다. 모두 건강하다. 지금은 본 화분에서 벌써 또 다른 줄기가 하나 자라고 있다. 옮겨 심어야 할 새끼 접란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이러다가..
회사에서 자리 이동이 있었다. 출입구 가까운 곳으로 배정됐다. 위치가 마음에 들리가 없지만, 책상 두 개를 붙여 놓아서 넒어진 점은 좋게 평가할 수 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굵은 선을 남기고 스스로 평가한 것과 조직이 평가한 것과 사람들이 평가한 것이 반드시 일치할 수만은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매번 다른 평가점들을 하나로 합의할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은 나에게 있다. 물러서거나 맞짱뜨거나 먼저 해야할 나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 그것이 그 합의선이다. 책상이 넓은 게 좋다. 교정지를 넒게 깔아서 시원해 보여 좋고, 여기저기 필요한 자료들을 앞으로도 충분히 쌓아놓을 수 있을 것 같다. 효율적이면서 활용의 폭이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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