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씨, 한국에 태어나면 무엇을 했겠소?
소멸 -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류은희.조현천 옮김/현암사 친애하는 토마스 베른하르트 씨에게 얼마전에 당신의 소설 을 보았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당신의 소설 의 이야기 줄거리는 이러했다. 주인공 ‘나(프란츠 요셉 무라우)’는 여동생 결혼식을 다녀온 다음다음날(그러니까 이틀 후) 뜻밖에 가족(부모님과 형)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장례식에 참석한 후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모두 종교단체에 기부하고 생을 마감한다. 당신 소설의 이야기는 이게 전부다. 내 글만 보면 어떤 이는 스토리가 빈약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그런 오해도 살만하다. 이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장장 500쪽에 걸쳐 서술되고 있다. 그것도 단 두 문장으로 말이다. 1부 '전보'가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사진을 보면..
사막에 뜨는 별/서가에 피는 꽃
2009. 1. 12.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