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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교통수단 중 전동차와 지하철을 보겠다. 오사카를 자유여행을 위해서는 가급적 스롯토 간사이 패스를 챙기는 것이 좋다.

스롯토 간사이 패스는 간사이 지역(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와카야마, 고야산)에서 전철(JR 제외)과 전철, 버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다. 2일권(3,800엔)과 3일권(5,000엔)이 있는데, 꼭 연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하는 날이 떨어져 있어도 사용할 수 있다. 즉 2일권의 경우, 1일차에 이용한 후 2일차 쉬고 다음날 3일차에 남은 하루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스롯토 패스가 가진 또하나의 장점, 바로 관광지 할인 혜택이다. 오사카성 천수각의 100엔 할인을 비롯해 주요 관광시설 350곳의 할인 특전이 이 패스 안에 담겨 있다. 그러니 자유여행을 가겠다면 필수 준비물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간사이 스롯토 패스는 우리나라에서 준비해 갈 수도 있다. (간사이 스롯토 패스 사이트 바로가기)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면 입국심사장까지는 공항전철을 이용한다. 간사이 국제공항은 입국장과 터미널이 모노레일로 연결되어 있고 여기를 무인전동차가 오가며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모노레일로 이동하는 시간은 무척 짧다. 기껏해야 5분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 모노레일의 재미를 좀 느껴보겠다면 첫차는 그냥 보내자. 대부분 첫차는 거의 아침 출근 지하철 수준이다. 많은 승객들과 승객들이 가지고 온 짐에 치이기 마련이다. 그러니 첫차를 보내면 한가한 모노레일에 올라 여유있게 모노레일열차를 살펴보고 창밖으로 공항도 볼 수 있다. 

간사이 국제공항은 1994년에 완공된 공항이다. 특이한 것은 이 공항이 바다를 메워서 만들어진 인공섬에 있다는 것이다. 지진과 태풍이 빈번한 일본에서 인공섬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1995년 코베 대지진의 진원지는 이 공항에서 불과 20km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당시 코베 대지진은 6443명의 사망자가 생길 정도로 막강한 대지진이었다. 하지만 이 공항은 유리창 하나 깨진 게 없을 정도로 멀쩡했다고 한다. 또 1998년에 온 태풍은 풍속의 시속이 200km에 달했다고 하지만 역시 이 공항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놀라운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지하철역은 깔끔했다. 지하철 매점마저도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동차 내부는 우리나라보다 약간 좁았다. 우리보다 열차 궤도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오사카에는 8개의 노선이 있다. 각각은 우리나라처럼 색깔로 구분된다.


 

노선 심벌

노선명

거리 (km)

노선 색깔

M

1호선

미도스지 선

24.5

빨강

T

2호선

다니마치 선

28.1

보라

Y

3호선

요쓰바시 선

11.4

파랑

C

4호선

주오 선

17.9

초록

S

5호선

센니치마에 선

12.6

분홍

K

6호선

사카이스지 선

8.5

갈색

N

7호선

나가호리 쓰루미료쿠치 선

15.0

연두

I

8호선

이마자토스지 선

11.9

주황





오사카 지하철역은 우리나라와 달리 각 노선을 갈아 탈 때마다 새로 나오고 들어가는 것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철 구로역에서 2호선 신촌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냥 표 한 장으로 가능하지만 일본은 구로역에서 탑승한 후 2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신도림역에서 1호선을 나와 다시 2호선으로 표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구조다. 게다가 하나의 환승역에 있는 각 노선의 입출구도 모두 다르다. 반드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게끔 만들어져 있다. 각 노선을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방식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시스템이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고 말한다.

오사카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지하철 전동차모습이다. 전동차 겉모양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네모지고 길고… 그런데 좀 색다른 전동차도 볼 수 있다. ‘라피도’라고 간사이 국제공항 역에서 볼 수 있는 특급열차다. 이 열차는 스롯토 패스를 이용해 탄다고 해도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오사카 지하철의 개찰구 앞에는 항상 직원이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오가는 사람들의 질문에 아주 친절히 응대하고 있었다. 우리도 간혹 헷갈리는 곳에서 이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 전동차 운전석도 훤히 보이는 구조다. 기관사의 모습이 좀 무뚝뚝해 보이지만, 그래도 이들이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재미다. 역사에 있는 직원 사무실도 유리창으로 훤히 보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그만큼 직원들의 노동강도는 강해지겠지만 고객입장에서는 찾아 들어가 물어보기도 쉽고 그만큼 더욱 친근감이 가면서 믿음직스럽다. 

자유여행의 핵심은 교통편을 잘 이용하는데 있다. 관광지 100개를 알아도 직접 찾아가 보아야 보배다. 오사카의 지하철 이용을 하는데 글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역시 직접 부딪혀 보고 알아가는 게 가장 빨리 배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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