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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드라마나 영화 속 빌런들은 성장하는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하려 합니다. 베트맨의 조커가 그랬고 이태원 클라쓰의 장회장도 그랬죠. 빌런은 주인공을 자신처럼 만들기 위해, 요즘말로 흑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압력, 회유와 협박을 가합니다. 주인공이 코너로 몰리고 좌절하며 절망에 몸부림칠수록 빌런은 이죽거립니다.
"이거 봐. 너랑 나는 다르지 않아. 너도 나처럼 해. 그게 사는 길이야."

정의연 논란이 이런 거 같습니다. 물론 이 단체가 회계나 운영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걸 빌미로 마치 그 뒤에 거대한 사기극이 있는 것처럼 침소봉대하는 언론들을 보면 그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도깨비의 박중헌처럼 "파국"이겠구나 싶습니다. 상대방을 자신의 이기심과 동일시하려는 조커의 악랄함도 보이고요.

세상은 복잡하다고 그러죠. 쉽게 알 수 없는 다양한 지층이 얽히고 섥혀서 만든 인드라망의 세계라고도 합니다. 각자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는거죠. 조선일보도 존재의 이유가 있을 것이며 정의연도 그렇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 생각해 봅니다. 조선일보가 밝히려는 게 무엇이고 그들이 가고자 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 아침 자전거 출근 10.2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 거리 58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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