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10.19. 아침 자전거 출근 10.5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286.6km


1.
집에 있던 자전거 블랙캣3.0를 타고 달렸습니다. 이 자전거는 미니벨로 접이식 자전거입니다. 가끔 포장 주문한 음식을 찾으러 갈 때, 마트에 물건 사러갈 때 잠깐 이용하곤 했죠. 올해 1500km 주행 목표가 점점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어요. 출근길로만 달성하긴 어렵겠다 싶어서 출퇴근 모두 타기 위한 고육책이네요. 8월 한달의 저조한 성적이 이제 발목을 잡는군요.

2.
블랙캣3.0은 좋은 자전거입니다. 나름 접이식이지만 꽤 튼튼하고 가볍죠. 속도도 어느정도 낼 수 있고, 8단까지 기어 조정이 가능해 다양한 도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니벨로라 바퀴가 작아서 열심히 굴려도 큰 바퀴에 비해 더 많이 페달을 돌려야 하는 고단함이 있습니다. 마포대교를 달리는데 저를 추월하는 따릉이를 보면서 큰 바퀴와 작은 바퀴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네요. 장거리 주행에서는 미니벨로가 체력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지난 주말 친척 조카의 결혼식에 갔습니다. 입장부터 발열체크, QR 코드로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식장 안에서도 옆 한자리를 비우고 앉아야 됩니다. 대부분 이런 규칙을 지키고 앉아서 결혼식을 지켜보았고요. 사진 촬영 때만 마스크를 뺐을뿐 결혼식 내내 마스크는 대부분 쓰고 있었네요.
식사에서도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을 덜어야 하며 당연히 그러는 동안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식사 자리도 한자리씩 떨어져 앉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결혼식이라는 자리, 오랫만에 만나는 친인척과 지인들의 만남에서는 단순한 안부인사와 대화도 전개되기 마련이고 손을 잡고나 대면 대화를 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납니다. 노인이나 노약자는 가능하다면 참석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코로나 이후 일상적인 행사나 집회가 이제는 특별한 절차와 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쉽지도 않고 거추장스럽고 까다롭게 느껴져 짜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식장의 건물에 입장할 때부터 이런 절차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아 짜증을 내는 어르신들도 많이 보였죠. 사실 노인분들에게 QR코드 출입명부 작성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결혼식에 가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미리 염두하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약 9개월 정도 이렇게 달려왔고 앞으로 이 정도 기간을 더 가야합니다. 지치지 않고 건강히 완주해야죠.

반응형

'구상나무 아래에서 > 일상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출기 | 2020. 10. 23. 금.  (0) 2020.10.23
자출기 | 2020. 10. 20. 화.  (0) 2020.10.20
자출기 | 2020. 10. 14. 수.  (0) 2020.10.14
자출기 | 2020. 10. 7. 수.  (0) 2020.10.07
자출기 | 2020. 10. 6.  (0) 2020.10.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