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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호, 불멸의 호랑이


"난 반드시 '인왕산 호랑이'를 때려잡겠다."
이 말이 의미없는 말이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인왕산에는 이제 호랑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해 놓고 인왕산 주변의 고양이를 잡아 죽이면서 '이 고양이들이 호랑이가 될 수도 있고, 호랑이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여러 이유를 붙일 것이다. '호랑이와 비슷하니까', '호랑이가 고양이과 동물이니까', '호랑이처럼 육식 동물이니까' 등등

지금 정용진 회장과 윤석렬 후보를 비롯해 극우 똘마니들이 하는 '멸공' 인증이 이와 같다. 대한민국 땅에서 자취가 사라진 공산당을 멸하겠다는 건, 결국 나와 다른 생각을 공산주의로 몰아서 멸해야 할 대상으로 낙인찍기 위함일 뿐이다.

만일, 인왕산에 호랑이가 있다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 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종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

설령, 우리 사회에 공산주의적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민주주의 사회의 건강한 다양성을 위해, 민주주의 건강함을 해치지 않는 선해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 보호해 주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멸해야 할 대상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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