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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딸과 함께 영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을 보았다. 아주 오래전 비디오를 빌려다가 집에서 봤었는데 최근 OTT를 통해 <반지의 제왕 1,2>편을 보게 되면서 다시 한 번 톨킨이 구축한 세계관에 압도되는 경험을 했다.
다시 영화관에 재개봉한 <반지의 제왕>은, 지축을 흔드는 듯한 말발굽 소리가 선명한 돌비 시스템으로 전해지고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한 프로도와 샘의 고통스럽고 힘겨운 여정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딸 덕분에 20년전 영화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허나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나를 설레게 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새로 개봉되는 영화를 광고하는데 <폭풍의 언덕>이 영화로 나왔나 보다.
"린턴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무성한 숲의 나뭇잎 같은 거야. 겨울이 오고 시간이 지나면 변할 거라는 거 잘 알아. 하지만 히스클리프를 향한 내 사랑은 그 숲 아래의 영원히 변하지 않는 바위와 같아. 눈에 띄는 즐거움을 주는 건 아니지만 꼭 거기 있어야 하는 존재. 넬리, 내가 곧 히스클리프야!"
지독한 집착적 사랑의 히스클리프와 자유로운 영혼 캐서린의 광기어린 사랑. 책 전반에 짙게 깔린 분위기, 음침하고 어둡고 쓸쓸하기까지했던 느낌이 가셔지지 않는다. 오랜만에 책을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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