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아래에서/하늘을 여는 아이
- 민서 어린이집에 가다 2012.03.07 2
- 민서의 두돌 2011.12.13 2
- 코스모스와 가을 2011.11.14
- 다양한 얼굴 2011.10.07 2
- 8월의 끄트머리 2011.08.22 2
-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2011.05.02
- 엽기적인 그녀 2011.04.15
- 민서 응가할래? 2011.03.22 2
민서 어린이집에 가다
2012. 3. 7. 01:12
민서의 두돌
2011. 12. 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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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엄마는 전날부터 부산했다. 하루 전날인 11일 치악산 자락 콘도에서 민서엄마의 지인들이 준비해 준 케익으로 생일 잔치를 치렀다.
그리고 그런 내용을 내 페이스북에 올려서 또 많은 이들이 축하해 주었다. 그 페이스북 페이지를 민서에게도 보여주었더니 케익에만 관심을 가진다. 애가 무엇을 알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사진 몇장으로 이야기 될 뿐이지만, 삶은 지금의 행복을 가치있게 보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지금 나와 민서엄마는 부모로서 가질 수 있는 행복을 찾아 가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부산하게 생일상을 준비했던 민서 엄마는, 생일 날 아침에는 민서가 일어나기 전에 이렇게 민서의 칠판에 축하메시지를 남겼다. 매년 생일을 이렇게 보내는 건 어렵겠지만, 준비하고 메시지를 남기는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즐겁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이것도 그이에게 잊지 맛할 추억이고 행복이 되겠지. 수고했어, 민서엄마.
그리고 그런 내용을 내 페이스북에 올려서 또 많은 이들이 축하해 주었다. 그 페이스북 페이지를 민서에게도 보여주었더니 케익에만 관심을 가진다. 애가 무엇을 알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사진 몇장으로 이야기 될 뿐이지만, 삶은 지금의 행복을 가치있게 보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지금 나와 민서엄마는 부모로서 가질 수 있는 행복을 찾아 가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부산하게 생일상을 준비했던 민서 엄마는, 생일 날 아침에는 민서가 일어나기 전에 이렇게 민서의 칠판에 축하메시지를 남겼다. 매년 생일을 이렇게 보내는 건 어렵겠지만, 준비하고 메시지를 남기는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즐겁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이것도 그이에게 잊지 맛할 추억이고 행복이 되겠지. 수고했어, 민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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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가을
2011. 11.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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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안양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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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얼굴
2011. 10. 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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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넘기면 자기 얼굴에 살아온 인생이 드러난다는 말이 있더라.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나이도 이제 마흔이 낼모레다. 어찌됐건간에 나이와 인생에 얼굴에 드러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좋은 얼굴을 가지고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얼굴 표정을 본다. 뽀얀 얼굴에 드러나는 다양한 표정에 매번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게다가 이제는 자아가 생기는 시기라서 그런지 감정을 얼굴에 싣는 것이 점점 다양해지고, 어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나름의 표정 연기도 점점 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어린 아가의 애교라는 게 그런 게다. 억지 울음이나 억지 웃음도 짓는데, 그런 표정을 보고 있자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아기야 그것을 어른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보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한 행위였음에도 우선 어른들에게 웃음을 준다. 아이가 주는 행복 중의 하나다.
민서도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직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해 대화를 통한 자기 표현이 어색해서일까. 그 표정들이 정말 다양하다. 심지어 사진 찍자며 웃어 보라면 억지 웃음까지 짓는다. 그 억지 웃음이라는 게 입만 살짝 벌리고, 눈만 살짝 감은 듯 뜬 듯 한 상태로 있는 표정이라서 어찌나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억지 울음도 그렇다. 원하는 걸 안 들어 주면 억지로 우는 울음을 운다. 소리만 "앵~" 할 뿐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는다. 입가를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소리만 내는 억지 울음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다.
민서 엄마에게는 독특한 버릇 하나가 있는데, 눈이 나쁘다 보니 양미간에 주름을 잡고 힘을 주면서 시선을 주는 것인데, 요새는 이것도 따라해서 걱정이다. 그래서 민서 엄마도 이 버릇을 고치기로 마음 먹고 있다.
강아지 인형이 있는데, 이 강아지 인형이 얼굴은 정면을 향하면서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민서는 이 모습도 따라하는데, 마치 눈을 흘겨보는 것 같은 표정이다. 이 표정이 익숙해져서인지, 언제는 아빠가 좀 장난을 치니까 눈을 흘겨보듯이 쳐다보다가 팽하고 엄마한테 가더라. 순간순간이 놀랍다.
민서가 많이 웃어주길 바란다. 그 웃음의 미학이 얼굴에 항상 깃들어 있어서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덕분에 나도 많이 웃게 되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어린 아가의 애교라는 게 그런 게다. 억지 울음이나 억지 웃음도 짓는데, 그런 표정을 보고 있자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아기야 그것을 어른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보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한 행위였음에도 우선 어른들에게 웃음을 준다. 아이가 주는 행복 중의 하나다.
민서도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직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해 대화를 통한 자기 표현이 어색해서일까. 그 표정들이 정말 다양하다. 심지어 사진 찍자며 웃어 보라면 억지 웃음까지 짓는다. 그 억지 웃음이라는 게 입만 살짝 벌리고, 눈만 살짝 감은 듯 뜬 듯 한 상태로 있는 표정이라서 어찌나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억지 울음도 그렇다. 원하는 걸 안 들어 주면 억지로 우는 울음을 운다. 소리만 "앵~" 할 뿐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는다. 입가를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소리만 내는 억지 울음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다.
민서 엄마에게는 독특한 버릇 하나가 있는데, 눈이 나쁘다 보니 양미간에 주름을 잡고 힘을 주면서 시선을 주는 것인데, 요새는 이것도 따라해서 걱정이다. 그래서 민서 엄마도 이 버릇을 고치기로 마음 먹고 있다.
강아지 인형이 있는데, 이 강아지 인형이 얼굴은 정면을 향하면서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민서는 이 모습도 따라하는데, 마치 눈을 흘겨보는 것 같은 표정이다. 이 표정이 익숙해져서인지, 언제는 아빠가 좀 장난을 치니까 눈을 흘겨보듯이 쳐다보다가 팽하고 엄마한테 가더라. 순간순간이 놀랍다.
민서가 많이 웃어주길 바란다. 그 웃음의 미학이 얼굴에 항상 깃들어 있어서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덕분에 나도 많이 웃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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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끄트머리
2011. 8. 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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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생각한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고 있다고. 혹여 지금 내가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러다가 다행히라는 생각도 든다. 그때 무엇 때문에 아파했는지, 왜 고통스러워 했는지
쉬 잊혀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을 밀어내면서 잊고 있다.
우리는 매 순간 사람들과 함께 있다. 홀로 있는 시간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자아겠지만,
그 자아를 넓히고 공감의 감정으로 행복을 느끼려면 사람과 함께 하는 일밖에 없다.
일상에 조용한 파문이 던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던지는 돌멩이에서 시작한다.
살천스러운 시대에 그저 소나기가 지나가기만 기다릴 게 아니다.
텐트에 비가 세기 시작했으면 먼저 나서서 비를 옴팡 맞더라도
팩을 다시 박고 텐트를 재조정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장작을 준비하고 불을 지펴 함께 불을 쬐자.
그러면 비도 그치고 좀더 따뜻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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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2011. 5.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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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2011. 4. 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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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민서 재우면서 민서 손을 꼼지락 꼼지락 만지고 있는 나에게 아내가 들려준 이야기.
"글쎄, 오늘 낮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 민서가 배변의자에서 의자 뚜껑을 만지면서 노는 거야. 그건 민서가 쉬야나 응가가 하고 싶다는 표시거든. 그래서 내가 '민서, 응가 하고 싶어?'하고 바지 벗겨서 앉혀 놓고 같이 노래 부르며 응가하는 놀이를 했지. 그런데 응가가 아니고 쉬야더라. 아주 많이 싸놨더라구. 이제 거기서 쉬야 하는 게 재미있나봐. 아무튼 그렇게 쉬야해놓고 다시 바지 입히고 난 급하게 일이 있어서 일보고 있는데, 어디서 물소리가 들려. 돌아보니까, 아이구, 민서가 자기 오줌물을 가지고 놀고 있더라. 심지어 자기 얼굴에 막 바르며 세수 하는 흉내까지 내는 거야. 그걸 보고 내가 '민서야!!!'하고 급하게 부르니까 날 씩 보더니, 두 손을 활짝 펴고 나에게 달려오는 거 있지. 안아달라고..."
물론 나는 그때 민서의 손을 살포시 내려놓고 있었다.
"글쎄, 오늘 낮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 민서가 배변의자에서 의자 뚜껑을 만지면서 노는 거야. 그건 민서가 쉬야나 응가가 하고 싶다는 표시거든. 그래서 내가 '민서, 응가 하고 싶어?'하고 바지 벗겨서 앉혀 놓고 같이 노래 부르며 응가하는 놀이를 했지. 그런데 응가가 아니고 쉬야더라. 아주 많이 싸놨더라구. 이제 거기서 쉬야 하는 게 재미있나봐. 아무튼 그렇게 쉬야해놓고 다시 바지 입히고 난 급하게 일이 있어서 일보고 있는데, 어디서 물소리가 들려. 돌아보니까, 아이구, 민서가 자기 오줌물을 가지고 놀고 있더라. 심지어 자기 얼굴에 막 바르며 세수 하는 흉내까지 내는 거야. 그걸 보고 내가 '민서야!!!'하고 급하게 부르니까 날 씩 보더니, 두 손을 활짝 펴고 나에게 달려오는 거 있지. 안아달라고..."
물론 나는 그때 민서의 손을 살포시 내려놓고 있었다.
사랑한다 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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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응가할래?
2011. 3. 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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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 8달 만에 나온 아이라 부족한 두 달로 인해 늦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이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 민서는 보통의 아이들만큼 자라고 있다. 돌도 되기 전에 걷기 시작한 것은 보통의 아이에 비하면 빠르다. 늦될 것이라는 말이 있었던 만큼 아이의 이런 성장 발달이 우리 부부에게는 경이롭기만 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유아용 용변기에서 변을 보기 시작했다(네, 지금 저는 아이가 똥 누는 것도 자랑이라고 글 쓰고 있습니다-_-;;). 보통은 18개월부터 배변 교육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민서는 불과 15개월 만에 용변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항상 용변기에서만 변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3번 중에 2번은 용변기를 이용하고 있다. 민서는 배에서 신호가 오면 뿡뿡이(소아용 용변기) 주변을 서성거리며 엄마 아빠를 부른다. 민서가 용변기에 앉아 똥을 누는 일을 즐거워한다는 점은 앞으로 배변 교육이 잘 진행되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게 한다.
민서가 이렇게 일찍이 배변을 따로 보기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엄마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먼저 민서엄마는 유아용 용변기를 일찌감치 장만해 두었고, 용변기를 장난감 삼아 친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TV에 나오는 뿡뿡이 만화나 집안에 들여놓은 뿡뿡이 볼텐트 등은 아이에게 배변에 대한 친숙함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또 집에 엄마와 아기만 있을 경우, 엄마도 생리 현상을 해결하려면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그때마다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민서를 안고 들어가거나 화장실을 열어놓고 일을 봐야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민서가 배변을 보는 방법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민서는 자신의 변을 신기해한다. 자신의 몸에서 나온 물질에 대한 호기심이다. 이런 아이의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민서 엄마는 아이의 호기심을 이용한다. 바로 변과 이야기를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기에 버리는 과정도 보여주고 잘 가라는 인사도 나누게 한다. 이를 통해 변을 보는 모든 과정을 놀이와 유희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유아용 용변기에서 변을 보기 시작했다(네, 지금 저는 아이가 똥 누는 것도 자랑이라고 글 쓰고 있습니다-_-;;). 보통은 18개월부터 배변 교육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민서는 불과 15개월 만에 용변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항상 용변기에서만 변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3번 중에 2번은 용변기를 이용하고 있다. 민서는 배에서 신호가 오면 뿡뿡이(소아용 용변기) 주변을 서성거리며 엄마 아빠를 부른다. 민서가 용변기에 앉아 똥을 누는 일을 즐거워한다는 점은 앞으로 배변 교육이 잘 진행되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게 한다.
민서가 이렇게 일찍이 배변을 따로 보기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엄마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또 집에 엄마와 아기만 있을 경우, 엄마도 생리 현상을 해결하려면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그때마다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민서를 안고 들어가거나 화장실을 열어놓고 일을 봐야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민서가 배변을 보는 방법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민서는 자신의 변을 신기해한다. 자신의 몸에서 나온 물질에 대한 호기심이다. 이런 아이의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민서 엄마는 아이의 호기심을 이용한다. 바로 변과 이야기를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기에 버리는 과정도 보여주고 잘 가라는 인사도 나누게 한다. 이를 통해 변을 보는 모든 과정을 놀이와 유희로 만들어 준 것이다.
민서가 언제쯤 기저귀를 뗄 수 있을까?
물론 경제적인 이유로 기저귀를 빨리 뗀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이의 육아에서 가장 먼저 포기할 것이 욕심이라는 말을 들었다.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일이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로 기저귀를 빨리 뗀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이의 육아에서 가장 먼저 포기할 것이 욕심이라는 말을 들었다.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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