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가 왔다. 비 오는 소리가 좋아 창을 열었다. 차가운 창살이 창 앞에 가지런히 서있다. 지금 당신의 집 창문은 어떤가. 아마도 당신이 도시 생활을 하고 있다면, 특히 서울에 살고 있다면, 아마도 절반 이상은 쇠창살 창문을 보고 있을 것이다. 열린 창으로 보여야 할 푸르른 하늘이 창살로 쪼개져 있을 거다. 우리는 스스로를 가두고 있다. 가늠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외부의 적을 상정하고 우리를 스스로 속박하고 있다. 스스로 눈을 가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근대 역사에서 결코 함께 설 수 없는 이웃이 되어 버린 두 나라. 영화 는 그 두 나라의 경계에 있는 레몬 농장의 팔레스타인 여인 살마와 그 옆으로 새로 이사온 이스라엘 국방장관 나본과 그의 부인 미라의 이야기다. 셀마의 레..
6명의 인물들이 등장해 각각 밥딜런의 일생을 보여주었던 영화. 하지만 밥 딜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영화의 행간을 읽기에는 그 속도감을 쫓아가기도 힘들뿐더러, 여러 배우들의 연기들이 각각의 파편화로 인해 난해하기만 할 것이다. 하지만 예술과 예술가가 분리되고, 노래와 가수를 함께 바라보지 않으며, 예술가가 살아야 하는 삶과 시대를 작의적으로 동일시하려는 이들에게 영화는 예술가가 살아야 할 삶의 무게를 진지하게 말해주고 있다. 영화가 모두 끝나고 엔딩자막이 올라오며 흐르는 노래는 어쩌면 시대에 희생당하는 예술가의 좌절을 담은 것처럼 슬프게 슬프게 흘러갔다.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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