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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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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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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자전거

어제는,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야근도 예정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집에 놓고 출근했다. 오늘은 반대로 오전에 비가 온다는 뉴스가 있어서 잠시 망설였다. 게다가 창문을 열어 하늘을 보니 왈칵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하늘이다. 그런데도, 어제 하루 자전거를 타지 않은 몸이 요동을 쳤다. 달려, 달려… 결국 '지금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서고 말았다. 그러나 10여 분 정도 달리니 빗방울이 하나 둘 긋기 시작했다. 하늘은 이제 곧 엉엉 울어버릴 거야, 라는 듯,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구일역으로 방향을 틀었다. 구일역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전철로 출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막상 구일역 자전거 주차대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보니 생각이 또 바뀌었다. ..

구상나무 아래에서 2009. 6. 3. 09:58
검정교과서 실패 후폭풍

다섯 명이 떠났고, 국어교과서팀이 2층 국어팀으로 흡수됐고, 3명의 보직 변경이 있었다. 이는 모두 검정교과서 실패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책임자였던 J실장은 개인적으로 ‘죽고 싶을 정도였다’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마치 거대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바닷가처럼, 대지진이 일어났던 도시처럼 폐허가 됐다. 듬성듬성 빈자리는 섬처럼 외롭고 거대했다. 남은 사람들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아닌 비겁함과 자괴감을 가슴 속에 심었다. 검정교과서 당락은 운칠기삼(運七技三)? 이런 말이 나온 데는 심사의 기준과 과정, 절차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한권의 교과서 검정에 심사비료를 수백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받으면서 불합격 판정 사유서는 달랑 A4 2~4장에 불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만으로 저자들이나 편집자들..

구상나무 아래에서/밥과 꿈과 사람 2009. 6. 2. 11:23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어제 저녁 퇴근 후 대한문 앞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줄이 좀 길 거라고 생각되어 경향신문 앞에서 버스를 내렸죠. 잠깐 역사박물관 앞 분향소를 흘낏 쳐다보고 이내 정동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정동길을 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경향신문사를 끼고 정동길로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캐나다 대사관 앞에서 조문행렬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2시간 반을 기다려 조문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마음의 짐은 좀처럼 벗어지지 않는군요. 분향소 주변에 완전무장한 경찰들을 배치해 놓고서 입으로는 예우를 한다는 이명박 정부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추모열기, 이 슬픔의 정체는 무엇인가 >> 오늘자 한겨레 1면 기사. 물밀듯이 밀려드는 추모의 물결을 나름대로 해석해 보는 기사. ‘정권의 무기 - 경찰,..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09. 5. 28. 11:54
내 기억 속의 노무현

1. 노무현 후보 역시 사람이라 번번이 여러 유혹 앞에서 흔들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그런 유혹에서 건져낸 것도 건강한 상식과 믿음을 가졌던 많은 시민들의 힘이 아니었을까요? 대선을 열흘도 남지 않은 2002년 12월 10일, 개혁당 구로지역 게시판과 대학 동문회 카페에 썼던 글 "이번 대선은 축제다"의 일부입니다. 선거가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신나게 즐겁게 선거를 즐겼던 적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전 1997년 대선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도 되었던 전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노무현 후보와 함께 했던 그 때가 제 생애의 최고 절정이었습니다. 이긴다는 확신도 있었고, 변화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그 역사의 중심에 내가 서있다는 자랑스러움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노무현은 나에게 위..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09. 5. 27. 16:02
추모의 시간

하루종일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들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 해야 할 일들에 조금씩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다가 문득 인터넷 의 기사가 눈에 띄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뉴스나 글들이 보이면 울컥한다. 쉽지 않은 날들이다. 이 충격은 아무래도 오는 금요일까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경계할 일이다. 제 감정에만 충실해 먼저 가신 이의 뜻과 바램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거다. 국민과 역사가 알고 있는 그들의 죄악은 다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으로 돌리자. 당신이 심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은 추모의 시간이다.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09. 5. 25. 13:46
노무현의 눈물, 그리고 자살

2001년 대선 운동 당시였을 거다. 어느 강당에서 문성근 씨의 절절한 연설을 듣던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진한 눈물을 흘렸더랬다. 그때 그 연설을 들었던 나로서는 노무현의 눈물이 그저 연극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었다. 실제로 당시 문성근 씨의 연설은 민주주의를 위해 피흘리신 분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 분들을 기리는 연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노무현의 눈물을 보면서 '참 여린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리고 그 감성으로 슬프고 힘든 서민들의 눈물을 알아주길 바라는 한편으로는 아 저렇게 여린 분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어 그 험난한 길을 돌파해 갈 수 있을까 라는 약간의 기우도 있었다. 그런데 그 기우는 현실이 되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관련 영상을 뒤늦게 찾..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09. 5. 23. 14:31
4분과 36분의 차이

손목이 삐끗했었나? 아니, 바닥을 짚으면서 충격이 있었나 보다. 머리에는 지름 4cm의 혹이 생겼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끄응 하며 신음을 낸다. 어제 무리를 한긴 했나보다. 회사에 생긴 농구 동호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던 날이다. 첫 모임이라서 많이 나오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농구동호회에 참여하겠다고 통보한 사람이 40여명인데, 정작 체육관에 얼굴을 보인 회원은 20명이 채 안되었다. 아마도 앞으로 이 정도의 인원으로 계속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도 활동을 했었는지, 일부 사람들은 안면을 튼 것 같았다. 나에게는 다들 낯설기만 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송대리라도 꼬드겨서 같이 올걸 그랬나 보다, 라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그런데 운동이란 것이 그런 거다. 말 보다는 행동이다. 밀치고 당기고 부딪히면서..

구상나무 아래에서/밥과 꿈과 사람 2009. 5. 22. 12:03
결혼 한 달

벌써 한 달이다. 시간은 참 잘 흐른다. 힘들게 치렀던 결혼식도 이제는 즐거운 옛 추억이 되고 있다. 아직 결혼식장에서 주는 사진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호성이가 넘겨준 사진이 있어 몇장 올려본다. 그녀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변화의 가운데에 내가 있음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많이 고맙다. 만났을 때는 참 많이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했고, 결혼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서는 다른 점을 이해하며 살자,는 약속을 했더랬다. 돌아보면 우리 둘 참 잘 하고 있다. 새로 생긴 처조카들이다. 처조카 뿐만 아니라 그녀의 오빠와 언니까지 새로운 인연이 생긴 셈이다. 남자 조카 하나 있는데, 군대에 가 있다고 한다. 여자는 쓴 맛에 민감하고, 남자는 단 맛에 민감하단다. 유전자 특성에..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09. 5. 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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