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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거리 여행에서 주의할 점은 제대로 된 길찾기입니다. 길을 찾는 요령은 물론 지도를 보는 능력에 있습니다. 일단 출발할 때 전국지도를 준비했을 테지만, 거기에는 상세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막상 여행에서는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상세한 지도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쉽습니다. 각 군이나 시별로 교통지도나 관광지도가 있는 만큼 가까운 관광안내소나, 면사무소와 동사무소 등에 가면 구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각 지역에 들어갈 때마다 가급적 가장 가까운 면사무소나 동사무소에 들려 해당 지역의 지도를 얻어 아주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지도에는 길이 주황색 선과 보라색, 그리고 녹색, 그밖의 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주황색 선은 일반적으로 국도를 말합니다. 보다시피 대부분의 도로에는 번호가 붙어 있는데, 국도의 경우 원안에 숫자가 들어있습니다. 보통 이 번호가 홀수면 남북으로 난 길을, 짝수면 동서로 난 길을 말합니다. 이와 다르게 지방도는 네모난 박스 안에 숫자가 들어 있습니다. 보라색 선이 지방도입니다. 여기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고속도로의 경우 왕관을 쓴 원을 생각하면 됩니다. 고속도로는 지도상에 표시가 다른 도로 보다 굵게 표시되어 있지요. 하지만 고속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건 아시죠?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갈 수 없습니다. 위 제주도 지도에서 초록색선은 간선입니다. 간선의 경우 큰 지도에는 나오지도 않습니다. 큰 지도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정도만 표시하고 있지요.


지도에서 12번 국도는 제주도 일주도로라고도 불립니다. 12번 국도만 탄다면 제주도를 온전히 한바퀴를 돌 수 있죠. 16번 국도는 중산간도로라고도 합니다. 제주도의 내륙지방을 빙 도는 도로이지요. 여행 계획을 짜면서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기 위해 어떤 도로를 타고 어디서 도로를 바꿔야 하는지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시군별 지도를 얻는다면 간선까지 상세히 잘 나와 있는 만큼 길을 찾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또, 관광안내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 지역의 관광명소나 숙박시설, 찾아가볼만한 음식점 등이 잘 나와 있지요. 필자는 처음에는 이런 것을 몰라 일일이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프린트하고 들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강릉에서 관광안내소를 통해 지도를 구할 수 있었고, 그 지도를 보면서 여행을 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꼭 지도를 구해서 다녔습니다. 동사무소나 면사무소만 가도 지도는 구할 수 있으니 꼭 구해서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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