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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5. 

이른 아침부터 해가 새침하게 나온 품이 오늘도 참 날이 덥겠구나 하다가 그래도 간간히 떠 있는 구름에 잠시 눈길을 돌리며 집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앞 주차대에서는 따릉이 관리원이 트럭을 세워두고 일부 자전거를 트럭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것은 특정 지역에 자전거가 너무 많으면 그 자전거를 실어다가 부족한 지역에 추가로 대는 일일 것입니다.

나름 아저씨 일을 돕는다고(내가 한 대를 빼서 나가면, 그만큼 아저씨가 자전거 한대를 뺄 필요가 없기 때문) 서둘로 자전거를 빼고 엉덩이를 걸치려 하는데... 하 앞바퀴가 흐물흐물하네요. 아저씨에게 말하고 다른 자전거로 갈아타려고 다시 앱을 열어 보는데 로딩은 또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이번에는 자전거 바퀴와 브레이크 안장까지 다 살펴서 갈아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핸들이 이상합니다. 잡아 보니 폼이 어색한데...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손잡이가 약간 올라가 있어서 잡고 있다보면 팔꿈치가 바깥으로 향합니다. 어떻게 그냥 가볼까 했지만 불편해 바꿀 수밖에 없었네요. 다시 자전거를 갈아타야 했습니다.

다행히 세 번째 자전거로 무사히 공덕역까지 왔습니다. 사실 세 번째 자전거도 앞바퀴에 바람이 좀 부족한 느낌이지만 주행에는 무리가 없었고, 세 번째 갈아타는 일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따릉이 자전거 선택은 복불복이지만 바쁜 아침에 자전거를 두 번이나 갈아 타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내쳐 바쁘게 달리고 나니 다리가 뻐근하네요. 39분. 정말 빨리 끊었습니다.

어찌됐든 오늘로서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역까지는 도착한 셈이 되었습니다.

🚲 4일 PM(10.1km) + 5일 AM(10.2km) 자전거 주행: 20.3km
🚲 2019년 자전거로 달린 거리: 41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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