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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 거리 1409.8km


1.
'미국은 위대하다'고 외쳤던 트럼프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처럼 미국 선거도 후보들이 승복 선언을 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처럼 질기디 질긴 선거 국면이 좀더 이어질 것 같네요. 누가 되든 우리의 갈 길은 바뀌지 않을 겁니다. 상황이 좀 변하는 것이죠.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거니까.


2. 구로에서 신도림까지
구로역에서 신도림 역으로 가는 첫머리의 가로수들은 이발을 한 것처럼 네모 반듯합니다. 사각 가지치기를 한 것인데요. 양쪽으로 줄지어 자란 큰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네모 반듯하게 도열되어 있는 모습은 깔끔한 의장대를 보는 듯 보기 좋습니다. 건축물 대부분이 네모난 도시라서 그런지도 모릅니다만, 사각 가지치기는 도심 내 시야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죠.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가 대표적인 사각 가지치기의 조경수들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구로역을 벗어나면 인도와 자전거길이 함께 이어집니다. 인도의 안쪽으로 붉은색 길이 깔려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거지만 사람과 자전거의 길을 분리해 놓은 건 좋은데, 왜 더 안쪽으로, 즉 건물과 가까운, 차도와 먼 곳에 자전거 길을 놓았을까 궁금해집니다.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상가에서 밖으로 나오는 사람과 자전거가 부딪힐 우려가 큽니다.


구로 신도림 구간은 보도 위에 자전거 도로가 분명하게 깔려 있는 곳이 많아서 자전거 통행이 수월합니다. 게다가 하지만 신도림 역 근처로 가게 되면 사정이 다르죠. 차도의 도로폭이 좁고 차량 통행도 많고 빠릅니다. 보도 위도 사람이 많고, 보도 자체도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을 깔아 놓아 빠르게 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신도림 구간은 차도, 보도 모두 위험도가 높습니다. 조심해야 할 구간이죠.

3.
11월이면, 이제 연말 약속들이 하나둘 잡히기 시작할 때입니다. 1년동안 코로나 때문에 대면 접촉을 피하며 살아왔는데, 연말이 되니 1년에 한번도 못본 지인들도 많아 그래도 한번은 보자면서 연락이 오가고 있네요. 이런 사정은 저만의 문제가 아닐 겁니다.

약속은 잡되, 몸이 아프거나 감기 증상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과감히 약속을 취소합시다. 꼭 12월이 아니어도 되잖아요. 한번에 몰아서 보려면 탈 나기 마련, 소규모로 천천히 조금씩 얼굴 보도록 합시다. 연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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