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8. 안양천변에 있는 구일역 밑으로는 철교를 지나는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와 김포공항을 찾는 비행기들이 고도를 낮추면서 지르는 엔진음으로 시끄럽다. 거기에 급하게 꺾이는 도로에서는 간간히 체인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자전거들이 합세한다. 두 소음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지난 토요일 저녁에는 달랐다. 여러 소음을 뚫고 응급센터와 통화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렸다. 가족과 함께 토요일 저녁 집을 나서 철산상업지구까지 안양천변 길을 따라 산책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구일역 철교 밑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이미 4~5명의 사람들이 쓰러진 사람 주변에서 그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고, 일부는 응급센터와 통화를 하는 듯했다. 나도 도울 것이 있을까 해서 다가갔지만 별다른 의료 지식이 없으니..
2019.7.5. 이른 아침부터 해가 새침하게 나온 품이 오늘도 참 날이 덥겠구나 하다가 그래도 간간히 떠 있는 구름에 잠시 눈길을 돌리며 집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앞 주차대에서는 따릉이 관리원이 트럭을 세워두고 일부 자전거를 트럭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것은 특정 지역에 자전거가 너무 많으면 그 자전거를 실어다가 부족한 지역에 추가로 대는 일일 것입니다. 나름 아저씨 일을 돕는다고(내가 한 대를 빼서 나가면, 그만큼 아저씨가 자전거 한대를 뺄 필요가 없기 때문) 서둘로 자전거를 빼고 엉덩이를 걸치려 하는데... 하 앞바퀴가 흐물흐물하네요. 아저씨에게 말하고 다른 자전거로 갈아타려고 다시 앱을 열어 보는데 로딩은 또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이번에는 자전거 바퀴와 브레이크 안장까지 다 살펴서 ..
지난 1일부터 팀에 인턴 학생들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근로자이자 학생이라는 애매한 직위를 갖고 있죠. 게다가 99년생이랍니다!!! 딸이 2009년생이니까 딱 10살 많은 셈인데요. '인턴'하면 앤 해세웨이와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한 2015년 영화 만 알고 있던 저에게 이것은 무척이나 신경 쓰이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같이 지내야 하니 몇가지 찾아본 게 있는데.... 최근 라는 책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에서는 90년생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내용) ----------- "간단하거나" - 줄임말이 전방위로 확대된 90년대생들의 언어 | 90년대생 은어의 특징과 유형 | ‘별걸 다 줄였을 때’ 일어나는 일 |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언어: 이모티콘과..
2019.7.2. 제는 대표이사 이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전임 대표 이사님은 이 회사에서 24년 1개월을 일하셨다고 하네요. 단순히 회사에 의미 있는 기록과 업적을 남기신 것을 넘어 교과서 출판계 전체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신 분이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시는데, 일부 직원들은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사장님의 눈가도 촉촉하게 젖은 모습을 보니, 또 하나의 시간과 기억이 이렇게 세월 저편으로 건너가는 건가 싶네요. 아무튼 새로운 대표이사님의 취임 축하 회식으로 뷔페에서 배터지게 점심을 먹었더니 하루밤만에 몸무게가 훌쩍 뛰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열심이 자전거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러면 뭐하겠습니까. 줄어드는 건 몸무게가 아니라 기운이네요. 기운만 쭉쭉 빠집니다. 중년의 에너지..
2019.7.1. 28일 저녁 촬영(?)을 마치고, 맥주집에서 노 선배와 양 동기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10시 즈음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권 동기에게 처음으로 따릉이를 소개하고, 나역시 단체권이라는 걸 처음으로 끊어서 함께 타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탄다는 권은 제가 그토록 자전거 안장을 더 올려야 한데도 그냥 탄다고 하다가 결국 무릎 통증을 호소했지만 여하튼 무사히 집앞(고척돔경기장)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날에는 영화 알라딘을 관람했습니다. 일요일 조조 영화라서 그런건지 어린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많더군요. 영화의 이야기와 주제는 뭐 다들 알다시피 그렇고 그런 내용. 그런데 이 영화는 어떻게 800만 관객을 넘었을까? 지니의 재치있는 입담과 신나게 이어진 춤과 노..
https://www.facebook.com/eowls/videos/2348217795240145/ 2019.6.28. 주춤한 장마 전선의 틈새를 비집고 오늘도 자전거 출근. 오늘은 처음으로 동영상을 올려봅니다. 마포대교를 넘어가는 장면인데, 셀카봉에 휴대폰 달고 가방에 고정시키고... 아주 생쇼를 했네요. 무지 흔들립니다. 거의 8분짜리 동영상인데, 보지 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고요. 그래도 보시겠다면 4분 이후부터 보시길 추천합니다. 일주일 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날씨로 등짝에 땀방울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체질이라서 메리야스가 등짝에 쩍쩍 달라붙는 그런 일은 없네요. 도서전에 다녀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게 도서전이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책과는 거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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