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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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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뜨는 별 (73)
그래 축구는 발로 하는 거지_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나이 먹으면 취향이 변하는 게 맞나 봐. 난 원래 운동하는 거 질색했는데."우리 팀 부동의 주전 풀백이 무심코 던진 이 말에 모두들 앞다투어 공감을 표했다. 이건 취향의 변화 정도가 아니라 유전자 변이 아니냐는 근본 없는 병리적 의심까지 제기됐다. 체육 시간이면 양호실 갈 궁리나 했었다는 사람들이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8월의 뙤약볕 아래로 스스로 기어 나와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공을 차고 있으니 그럴 만도 했다.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프롤로그 중에서 복잡한 대중교통 안에서 낑겨서 가다보면 이북리더기도 들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종종 소리로 듣는다. 주로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가 좋다. 이북리더기에 내재된 기계음(제법 사람 목소리가 나온다)도 익숙해졌다. 그런데 마침 좋은 오..

사막에 뜨는 별/서가에 피는 꽃 2019. 3. 6. 11:39
13계단 | 너나 나나 종신형이다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황금가지 남을 죽이면 사형이 된다는 것 정도는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잖나. ···· 중요한 건 그 부분이야. 죄의 내용과 그에 대한 벌은 사전에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상태야. 그런데 사형당하는 놈들이란, 잡히면 사형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굳이 저지른 일행들이야. 이해가 되나. 이 뜻이? 그러니까 놈들은 누군가를 죽인 단계에서 스스로를 사형대로 몰아넣는 거야. 잡히고 울고 불고 해 봤자, 이미 늦어. 난고가 준이치에게 하는 말 세상에는 여전히 나쁜 놈들이 많다. 그들은 사람들 틈에서, 혹은 깊숙한 골방에 숨어서 누군가의 빈틈을 찾기 위해 냄새를 맡고 다닌다. 게 중에는 다른 이의 생명을 빼앗아 자신의 즐거움을 충족하려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죄를 ..

사막에 뜨는 별/서가에 피는 꽃 2018. 11. 21. 07:16
온갖 이야기들을 물고 오는 나의 앤

아이의 상상력, 수다, 꿈..."아빠, 그 얘기 알아? 내 친구 수연이는 저번에 바람 많이 불고 비오던 날 우산 쓰고 점프를 했더니 공중으로 3초간 떠 있었데."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는 도중 아이가 재잘거리며 말한다. 이것을 시작으로 그 아이 동생도 하늘을 날았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이의 상상력을 돋우려고 난 꿈속에서 하늘을 날았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몸을 꿈틀거리면서 거미줄처럼 엉켜있던 전깃줄 사이를 지나 제비처럼 낮게 지면을 수평으로 비행했다가 다시 공중으로 붕 떠서 어느 순간 구름 위를 날았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어릴 적 꿈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제 그런 꿈은 꾸지 않는다. 아니 못하는 게 맞는 말이겠지. "아빠 나 나가니까, 바로 전화해야 해, 알았지?"이제 혼자서도 놀이터나 심부름..

사막에 뜨는 별/서가에 피는 꽃 2018. 5. 3. 06:55
둠즈데이 북(코니 윌리스, 2018) | 최후의 날에 찾아야 하는 것

[세트] 둠즈데이북 1~2 세트 - 전2권 -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아작 유럽 인구의 3분의 1, 아니 절반까지 죽었다. 그것은 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천벌이었다. 최후의 날이 도래했다고 생각했다. 어디는 마을 전체가 몰살해 죽은 사람을 묻어줄 사람도 없었다. 속수무책으로 퍼지는 흑사병의 공포 앞에서 어떤 사람들은 도망치려했지만 그것은 더 병을 퍼뜨리는 일이 됐다. 그렇게 퍼진 흑사병은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를 박살냈다. 그 병이 진행되는 모습도 끔찍했다. 고열을 동반하면서 환자는 망각을 보고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 큰 멍울이 생긴다. 그 멍울은 끔찍하게 커지고 어떤 감염자는 눈이 썩어들어가 손으로 긁어내야 했다. 1..

사막에 뜨는 별/서가에 피는 꽃 2018. 3. 30. 22:27
리틀 포레스트_스스로를 치유하는 힘

시대가 변하면서 청춘의 문제도 바뀐다. 난 지금의 청춘을 모른다.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안다고 나서는 게 더 볼품없는 일이다. 문제를 안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실천을 해야 할 텐데, 그 실천과는 관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어느덧 중년을 넘어가다 보니 조직 내에서의 위치 역시 청춘을 이용해 삶을 연명하는 건 아닌지 하는 자괴감도 없지 않다. 거대한 시스템의 챗바퀴에 어느 누구는 깔리거나 힘겹게 돌리고 있다면, 난 그 챗바퀴에 올라타거나 손쉽게 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편안한 삶일까? 그럴리가 있나. 나 또한 거대한 시스템의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한낱 나사일 뿐인데 말이다. 살아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선택적 가난이라고 위안하면서 지금에 만족하고 있는 삶이다. 나이가 있으니 상처들..

사막에 뜨는 별/개봉극장 2018. 3. 5. 23:28
가슴 속 야수가 심장을 뜯어 먹는 고통

황야의 이리 - 헤르만 헤세 지음, 김누리 옮김/민음사 난감한 일이다. 흔들리는 지하철에서도 보고, 침대 머리맡에서도 보았다. 작정하고 의자에 앉아서 열심히 탐독도 해 보았다. 그의 이전 작품 "데미안"에 대한 기대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보았다. 그러나 달랐다. 재미도 감동도 없이 철학적 사유와 몽환적 상상력, 이해되지 않은 이야기의 연결 구조, 도저히 현실적 인물이라고 보기 힘든 등장인물들까지,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내 사유의 빈곤함인지, 아직 무르익지 않음인지 모를 일이다. 주인공 하리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사상을 고수하며 전쟁으로 치닫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소시민적인 삶과 명확히 구분되며 홀로 좁은 방에서 고전을 탐닉하며 살아가는 사상가이다. 세상에 대한 희망도 기대도 없고 ..

사막에 뜨는 별/서가에 피는 꽃 2015. 7. 15. 23:46
숲에서 우주를 보다

가끔 그 순간이 그립다. 양 옆으로는 곧게 뻗은 참나무들이 적당하게 나 있는 숲의 오솔길, 숲의 향을 온전히 맡을 수 있는 그 길을 걷던 순간 말이다. 그렇게 걷다 보면 숲과 나라는 인간은 온전히 하나되는 합일의 경험에 다가선다. 경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계조차 서로 다른 종의 경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는 그 순간 숲에 들어온 낯선 동물의 하나다. ⓒ강대진(eowls@eowls.net) 지리산을 비롯해 남도의 여러 산을 돌아다니고, 백두대간에 도전한다고 꼬박 열흘 동안 지리산부터 덕유산까지 걸을 때도 그런 순간은 매번 찾아왔다. 어쩌면 이제는 잃어버린 시간이 된 것일까? 산, 숲을 떠나온지 너무 오래됐다. 숲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 책 “숲에서 우주를 보다”라는 책을 들었다. 이 책은 생..

사막에 뜨는 별/서가에 피는 꽃 2015. 3. 24. 06:33
[티칭허브]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2000)

1. 줄거리 11살 빌리는 영국 북부의 탄광촌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이곳에서 대대로 광부로 일해 왔고, 형 역시 광부이다. 하지만 광부들은 광산을 폐업하고자 하는 정부에 맞서 파업에 들어갔으며 경찰들과 대립하면서 힘겨운 나날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빌리를 체육관에 보내 권투를 배우게 하지만 정작 빌리는 발레를 하는 모습에 빠져들고 만다. 우연히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빌리는 점차 발레만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은 빌리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로열 발레단 학교에 보내고자 한다.그러나 빌리가 발레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형과 아버지는 남자는 발레가 아니라 권투나 축구를 해야 한다며 체육관 출입을 금지시키고, 더 이상 50펜스의 강습비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빌리 안에 숨겨져 ..

사막에 뜨는 별/개봉극장 2015. 2.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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