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인문학이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교양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먹고사니즘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데 인문학은 왜 인기를 끌었을까? 2019년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 성인(25~64세)의 49%가 대학교육을 이수했다. 이는 조사 대상 46개국 중 가장 많은 것이었다. 조사 연령대를 낮추어 25~34세의 성인은 거의 70%에 가까운 대학 교육 이수율을 보인다. (기사 링크) 이처럼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그리 어렵지도 않은 학문이다. 우리는 인문학의 주요 학문 분과를 ‘교양’이라고 부르며 대학 시절에 다양한 방법으로 접해 왔다. 이른바 ‘문-사-철’ 즉, ‘문학’ ‘역사’ ‘철학(윤리)’ 등이며, 여기에 ‘정치’ ‘경제’ 등도 엮여 있다. 시작은..
🏁 아침 자전거 출근 9.9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804.6km 1. 오랜 숙원이 해결될 것 같습니다. 속을 꽉 막고 있던 문제가 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복원되긴 어렵습니다. 너무 멀리 와버린 거죠. 갈라서는 건 쉽지만 다시 뭉치는 건 어려운 일이죠. 돌아보면 갈라서는 과정도 질기게 엉켜있어요. 오랫동안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아물어가는 피딱지를 들쳐내 고름이 생기는 과정의 반복이었죠. 그렇게 입은 상처는 아물지 않아요. 흉터가 남죠. 보면 계속 생각납니다. 아프게 한 사람이 떠오르며 진저리가 쳐지는 일이 반복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하튼 일단락을 집니다. 이제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야죠. 2. 어제는 간만에 늦은 시간까지 아내와 함께 소주잔을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며 ..
스티븐 제이 굴드의 『풀하우스』의 주요 내용은 “생명의 역사에서 진보에 대한 오해”이다. 1부 ‘플라톤에서 다윈까지 우수성의 확산’에서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화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인간으로의 진화를 진화의 최종점으로 본다는 것에 있다. 우리 스스로는 인간이 지구의 주인 같고, 심지어 이 지구를 끝장낼 수 있는 무기도 가지고 있으며, 공기도 빛도 전혀 없는 물속 깊은 곳에서부터 아무것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추운 북극점까지 어디에서나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 등으로 지구를 대표하는 생물종으로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인간이 지구를 대표하는 생물종에 오를 수 있을까? 굳이 지구를 대표하는 생물종을 뽑는다면 굴드는 박테리아를 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 갈피..
🏁 아침 자전거 툴근 10.6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773.9km 1. 누구나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안에서는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유혹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흔들어 댑니다. 때로 양심은 모두의 손을 들어주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는 가짜. 그것은 꾸며진 자기 논리에 불과하죠. 거기에 흔들리는 건 약해져서입니다. 내면의 자유, 그것을 위해 우리는 유혹에 더 강해져야 할 겁니다. 2. '나는 그대가 과거의 추억을 굳이 현실로 꺼내려는 게 답답하다. 그것은 이제 허상이다. 아무리 노래와 영화와 책들이 우리의 젊은 날들을 이해하고 심지어 위로한다 할지라도 추억은 추억에 머물러야 한다. 현실로 소환해서는 추억도 잃고 현실마저도 망가진다. 그러니 이제는 돌아와라. 그대가 있어야할 곳으로. 도망가지 ..
🏁 아침 자전거 출근 9.9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763.3km 1. 아침 기온 21도. 점점 더워집니다. 아직까지는 여정의 옷이 없어도 달릴만합니다. 다행히 제가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 아닌가 봐요. 하지만 아침 기온이 25도 정도가 되면 여벌 옷이 필요할 것 같네요. 2. 여름에는 아침부터 후텁지근한 때가 많습니다. 회사에 샤워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런날에 1시간 가까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 흐르는 땀을 씻어내는 게 어려운 일이죠. 우선은 자전거 탈 때는 운동복을 입고, 회사에 도착하면 일상복으로 갈아 입습니다. 딱히 탈의실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화장실 칸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죠. 물론 갈아입기 전에 수건을 물에 적셔서 몸의 땀을 닦아내고 열기를 식힙니다. 오랫동안 그..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753.4km 1. 오늘은 6.10 민주 항쟁 3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이름을 적어봅니다. 2. 5학년인 아이는 오늘 드디어 등교합니다. 같은 학년에 다른 반 친구들은 월요일과 화요일 등교했고 이제 아이네 반 차례가 되었죠. 아침에 준비한걸 보니 짐이 세번이나 됩니다. 책가방은 기본이고 안가지고 다니던 신발 주머니를 다시 가지고 다니게 되었네요. 나머지 짐은 이번 학기 첫 등교라서 생활용품들(휴지가 물티슈 등등)을 담은 가방입니다. 원래는 3월에 했어야할 일인데 이제 시작이네요. 여하튼 시작된 등교. 무탈하길 바랍니다. 3. 아이 앞으로 교육청에서 3만원 상당의 쌀과 식재료가 들어있는 현물이 지급되는데 이걸 기부할 ..
타인의 해석 - 말콤 글래드웰 지음, 유강은 옮김, 김경일 감수/김영사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청년이 경찰의 강압적인 폭력에 의해 숨졌다. 그를 숨지게 한 경찰 데릭 쇼빈은 살해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함께 있던 경찰 3명도 해고되었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미국 사회에 대한 인종차별에 분노하는 시위가 미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시위에는 흑인만이 아닌 다양한 인종들이 참가하고 있고, 일부 경찰들도 시위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기까지 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인종차별 사건으로 분류될까? 그럴 수도 있다.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 문제를 사건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사건은 그렇게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여러가지 겹겹의 복선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를 제압하던 데릭 쇼빈과 경..
🏁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743.4km 1. 폭염주의보. 하루 최고 기온이 33~35도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거라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오늘 서울지역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네요. 작년에는 6월 3일 첫 폭염 특보가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약간 늦었지만 올 여름 더위가 어떨지 걱정하는 지금 첫 특보 발령이 반가운 일은 아니겠죠. 2. 아침 출근 시간 자전거타기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아직은 견딜만하죠. 좀 더 심해진다면 티셔츠에 자외선 차단 팔토시를 하고 모자에 썬크림을 바르고 출근할 겁니다. 샤워실이 없는 회사이다 출근해서는 수건에 물을 묻혀 땀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은 후 근무하겠죠. 여러 해 이렇게 생활해 왔기에 나름 대비는 되어 있습니다. 본격..
- Total
- Today
- Yesterday
- 자전거 여행
- 자출기
- 한강
- 자전거출근
- 지리산
- 지리산둘레길
- 교육
- 자전거여행
- 사진
- 안양천
- 민주주의
- 아기
- 영화
- 따릉이
- 전국일주
- 여행
- 자전거 출퇴근
- 자전거
- 육아
- 교과서
- 생각코딩
- 별별이야기
- 생코
- 백두대간
- 촛불집회
- 인권
- 제주도
- 민서
- 국가인권위원회
- 두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