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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줄넘기를 하기 시작했다. 벌써 2주를 넘어선 듯하다. 하루에 1000개씩 넘는다. 물론 1000개를 단번에 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동안 자전거 출퇴근을 해왔지만, 줄넘기 1000개는 다시 그전과는 다른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이것대로 쉽지 않다.

그러나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1000개라는 숫자에 놀랄 일은 아니다. 1000개의 줄넘기를 하는 데 30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30분의 시간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스트레칭 및 숨쉬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시간이다. 그렇다고 30분의 짧은 시간을 우습게 볼 수 없다.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징도 있겠지만, 온몸을 뒤덮어 버리는 땀을 보면 줄넘기의 운동량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줄넘기는 보통 앞발로 뛰어야 무릎이 아프지 않다. 힘들다고 해서 뒤꿈치까지 바닥에 쿵쿵 떨어뜨린다면 발목과 무릎에 그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뒤꿈치를 들고 앞발로 콩콩 뒤면서 시선은 정면을 향하는 것이 좋다. 또 줄넘기는 다리 힘만 강화시키는 게 아니다. 줄을 돌리는 손목과 팔의 힘도 만만치 않게 키울 수 있다. 1000개의 줄을 넘고 나서 가장 먼저 뻐근한 느낌이 오는 것은 발목 부분의 종아리 근육과 손목 근육이다. 이 밖에도 줄넘기는 온몸의 근육을 사용한 유산소 전신운동이면서 아주 작은 공간과 줄만 있으면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지금까지 숫자를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1000개 이상의 줄넘기를 2주 동안 간간히 하고 있으니 대략 1만개의 줄을 넘어서지 않았을까 싶다. 요새는 집앞 벽돌에 그날그날의 줄넘기를 표시해서 언젠가 1백만 개의 줄넘기(하루에 1000개씩이면, 3년이 걸린다) 기록을 만들어 ‘백만돌이’의 꿈을 꾸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자문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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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태동은 20주 이후부터 느낀다고 한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보니 초산부는 임신 6개월부터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어제밤 아내는 태동이 느껴진다고 했다. 누워 있다가 깜짝 놀라서 나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냥 상상으로 지어낸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누워있는 동안 내내 얼굴에서는 놀라움과 신기함, 그리고 기쁨으로 충만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혹시 나도 느낄 수 있을까 해서 가만히 손을 올려보지만 손으로 전달되는 느낌은 없었다. 아무래도 엄마라서 뱃속에서 움직이는 느낌을 예민하게 느끼는 것이겠다. 그러나 이제 내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에 놀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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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 다닐 때 새 교과서를 받으면 그 냄새부터가 기분이 좋았어요. 집안이 넉넉지 못해서 새 책을 사주는 일이 드물다 보니 새 교과서를 받는 날이면 눈코입귀손 등 오감을 동원해 책을 느끼며 좋아했지요. 그리고 지난 달력을 가져와 교과서를 표지를 싸는 일도 즐겁기만 했는데요.

그런 시절에도 누구나 한번쯤은 교과서에 낙서 한 번 안해 본 사람이 없었을 겁니다. 표지의 ‘국어’를 ‘북어’로 ‘수학’을 ‘잠수함’으로 고치는 장난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듯합니다. 무엇보다 교과서 삽화에 장난하는 것도 똑같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아이들의 교과서 낙서를 보면 순정만화 그림부터 성적인 호기심을 드러내는 그림, 코믹한 그림 등 아이들의 재기발랄한 낙서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본 청소년들의 낙서를 보면서, 일찍부터 경쟁 체제에 내몰린 아이들이 그 스트레스를 교과서에 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혹 무시무시한 폭력 장면, 살인이나 폭행 등을 그려 넣은 엽기적인 그림도 더러 볼 수 있는데, 그 정도로 청소년들의 낙서에서는 날이 시퍼렇게 서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칼이나 총, 살인, 폭력, 욕설 등이 예사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지금 이 청소년들이 아프다고 아우성치는 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도 크고 학교 수업보다 학원 수업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풍조로 인해 교과서가 무시되고 있는 현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이 졸리거나 지루하면 교과서에 낙서를 합니다. 지금의 교육 현실에서 모든 아이들을 만족시키는 수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선생님들이 좀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수업을 고민하고 개발한다면 교과서 낙서도 줄지 않을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 교과서 역시 잘 만들어야져야 합니다. 교과서에 인권침해나 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 그것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죠. 그런 폭력을 교과서가 청소년들에게 심어주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 교과서들은 무심결에 인권침해, 혹은 차별적인 요소들을 삽화로 사용한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위 그림은 지난 교과서입니다. 두 삽화에서 여성이나 여아는 집안일, 육아를 담당하는 것으로 성역할을 고정화하는 편견을 담고 있습니다.




왼쪽 삽화에서는 여성은 치마, 남성은 바지, 그리고 직업군인은 모두 남자로 그렸습니다. 오른쪽 삽화에서는 의사와 조종사, 경찰은 남성으로 교사와 간호사는 여성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역시 남녀를 차별하는 그림입니다.




왼쪽 삽화는 남성은 일, 생산에 종사하는 반면, 여성은 가사, 양육을 전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오른쪽 삽화에서는 국제협약을 소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각국 대표를 모두 남성으로만 그리고 있습니다.

교과서의 삽화는 아이들에게 해당 학습 내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학습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해당 학습 내용에만 국한되어 인권적인 내용을 소홀히 한다면, 작은 걸 얻고 큰 것을 잃는 결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 저녁에라도 댁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함께 교과서를 펼쳐 보세요. 자녀분들의 교과서에는 어떤 낙서가 되어 있나요? 창의적이고 재기발랄한 낙서들이 있다면 무조건 야단칠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반면 아이들의 그림이 폭력적이라면 자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 안의 삽화들을 살펴보세요. 살펴볼 때는 다음 2가지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고정관념에 따라 삽화를 구성한 것을 찾아보세요.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만 입고 있는 삽화, 여자만 집안일을 하고 있는 삽화, 여성이나 여아를 집안일이나 비역동적인 놀이를 하는 삽화 예를 들어 남아는 축구, 여아는 공기놀이 등을 하는 삽화, 중요하거나 고위직 등의 직업이나 직종은 남성 중심인 삽화 등을 찾아봅시다.

둘째, 삶의 다양성이 드러나도록 그려진 삽화를 찾아보는 거죠.

외국인을 그릴 때 긍정적인 모습에는 유럽계 외국인, 부정적 모습에는 아프리칸계 외국인으로 구분지어 그린 삽화는 없을까요? 또 놀이를 하거나 활동을 할 때 장애인을 넣지 않은 삽화도 생각해 볼 문제죠. 그리고 국제결혼 2세대 자녀의 모습도 삽화에 담겨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찌 보면 사소할 수 있는 문제겠지만, 세심한 배려나 관심으로 세상은 더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작은 편견이나 차별이라도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아픔이고 상처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때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인권위 기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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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청계천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산책 삼아 거닐다 보면, 데이트 하는 연인들 모습 때문에 씁쓸했었답니다. 하지만 직장도 옮겼고, 연인을 옆에 두고 있다 보니, 이제는 그다지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일전에는 일이 있어서 잠시 지나는데, 한창 공사 중이더군요. 일명 청계천 보도 확장 공사. 





속으로 ‘이제야 청계천 보도가 확장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머릿속 타임머신의 시계는 2005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2005년 8월 4일, 개장을 불과 한달여를 앞둔 청계천변의 시설에 대해 국가인권위의 현장조사가 실시되었죠.(관련 보도자료) 그때 국가인권위는 청계천에서 장애인과 약자들의 접근과 이동도 청계천 흐름만큼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청계천과 차도 사이의 보도폭, 휠체어의 경사로 진입 시 턱 등 장애요소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또, 경사로의 폭과 경사도 등의 안전성이나 점자 블록의 적절한 설치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이런 조사들은 모두 장애인과 약자들의 안전한 이동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활동이었죠. 또 이런 조사를 통해 중요 국책사업 등의 설계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 보장 문제 등을 검토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1일, 국가인권위는 청계천에서 장애인이나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이 미흡하다는 권고를 전달했습니다. 국가인권위는 이 권고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4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었죠. 그 중 하나가 바로 보도폭이었습니다.

“청계천 쪽에 설치된 보도를 보면, 이 보도의 폭은 1.5m이나 보도에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 가로수가 있는 곳의 통행가능 유효폭은 60~70cm 밖에 되지 않아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지나가기가 어려워 장애인 등의 이동권을 제한하고 있습니다.[사진1, 2, 3] 더구나 이와 같이 보도에 가로수를 심은 것과 가로수로 인해 유효폭이 60~70cm로 된 것은 ‘휠체어 사용자가 통행할 수 있는 보도 등의 유효폭은 1.2m 이상으로 해야한다’, ‘보행장애물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장애인 등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는 장애인․노인․임산부등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시행규칙 제2조에 위반되는 것입니다.”  - 관련 보도자료 중에서  




청계천의 안전시설 문제는 첫날부터 불거졌습니다. 개장 첫날 삼일교에서 중앙에 있는 조형물을 구경하던 유모씨가 5.5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죠. 그리고 다시 개장 한달여를 지난 시점에서 또다시 시민의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안전시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전혀 억지가 아님을 증명한 사건들이었죠. 비장애인도 그렇게 사고를 당하는 마당에 장애인이나 약자 등은 어떤 위험과 공포에 떨어야 할지는 뻔한 거 아닐까요?

이순원 작가는 월간 <인권>을 통해 청계천의 차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뽑아 다른 곳으로 옮기기엔 왠지 너무도 아깝게 보이고 크게 보이는, 몇 년 후 더 자라서는 청계천을 상징할 나무로 보이기도 하는 저 이팝나무가 내 눈엔 바로 ‘그 나무 때문에 청계천 나들이가 불편한 절대 소수에 대해 그 나무로 청계천 나들이가 더 행복한 절대 다수’가 가하는 차별의 상징수처럼 보이는 것이다.” - 2005년 10월호 휴먼필-왼손과 오른손, 그리고 청계천의 이팝나무

작가는 나무라도 뽑아서 길을 확보하라고 충고했지만, 사실 차도를 좁혀서 보도를 넓히는 게 더 인간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일이겠지요. 4년이나 지났습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보도폭을 넓힌다는 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시 그때의 국가인권위 권고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의 마지막 문장을 인용해 봅니다. 국가기관과 지자체 담당자분들 꼭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향후 공공사업 시행에서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약자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시설 개발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달에 인권위에 보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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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대통령 선거권도 생기기 전, 그러니까 대학교 2학년 때인 9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전 당신의 당선을 위해 뛰었습니다. 덕분에 난생 처음 유치장에도 갇혀보고,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정에도 섰고, 벌금으로 거금 30만원을 선고받기까지 했지만, 그런 경험이나 경력이 절대 부끄럽진 않습니다. 물론 92년 대선에서는 실패했지만 다음 대선에서 당신은 당선되셨습니다. 전 당신에게 투표를 했고요. 이렇게 보니 참 많은 일을 당신과 함께 했군요.




이 한 장의 사진, 당신을 기억하는 마지막 사진이 되겠네요. 불편한 몸으로 다시 찾아온 시대의 겨울 앞에 온몸을 던지고자 행동하는 양심을 부르짖었던 당신의 그 용기와 간절함, 잊지 않겠습니다. 평안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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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후배가 좋은 정보를 보내주었다. 그 후배의 알뜰한 관심과 배려에 정말 어떻게 감사를 해야 할지^^ 그렇지만 이런 정보를 그냥 읽고 잊어버릴까 싶어 여기에 옮겨 온다. 또,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작은 바램이다. 언젠가 뜨기도 이 이모의 사랑을 느껴보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엄마'는 강하다.



 
점심은 맛나게 드셨나용?

알려줄 것이 생각나 쪽지 보냅니다.
아이를 낳고 난 후 깜빡증이 심해서 생각날 때 안 하면 또 잊고 그냥 지나가거든요. -.,-
유아용품 구매 아직 안 했지요?
새 물건을 사시려면 '맘스맘'이라는 곳에 들어가 보세요.
거기 물건이 아주 싸게 많이 나와 있어요.
온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있어서 구경하고 사기도 좋아요.
특히 아이들 옷이 아주 싸요.
그리고 굳이 새 물건이 필요가 없으시다면
네이버 카페에 있는 '중고나라'란 곳과 맘스클럽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애용하고 있는 홈피들인데요 한 번 쓰고 나온 물건들도 많고 새 물건들도 많아요.
저도 이 사이트들에서 좋은 물건 값싸게 구매를 했답니다.
사실 애들 물건은 깨끗하기만 하면 굳이 새것을 고집할 필요가 없거든요.
특히 아기띠나 유모차 같은 거 말이죠.
아기띠는 정말 비쌀 필요 없어요.
1년도 못 쓰거든요.
유모차도 디럭스형은 사지 말구요(3개월 전에 유모차를 잘 안 태우게 된답니다. 특히 겨울에 낳으면 더더욱.)
휴대용과 디럭스의 절충형을 사시든가 아니면 아이가 조금 컸을 때 휴대용을 사세요.
저희도 잘 몰라 두 번 구매를 했거든요. 흐미..아까비..
절충형을 사서 오래 쓰는 것이 제일 경제적이더라구요.
절충형의 경우 대체로 3개월 이후에 쓸 수 있거든요.
참고로 너무 무거운 것과 부피가 큰 것은 불편해요.
그리고 임부복도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둘째를 갖는다 하더라도 낳는 시기가 다르면 옷은 또 다시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보.
네이버에서 '탁틴맘'을 쳐서 들어가 보세요.
거기서 부부 출산 교실을 운영하거든요.
임신 8개월 이후 부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아직 이르긴 하지만 꼭 나중에 가라구요.
초산 부부의 경우에는 부부 출산 교실이 도움이 많이 돼요.
저희 부부도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신촌점이 아마 제일 가까울 거예요.
임산부 요가도 하던데 시간되면 가도 좋겠지만 못 가더라도 부부 출산 교실은 꼭 갔으면 좋겠어요.
언니도 언니지만 출산시 선배의 역할도 크거든요.
그때 남편이 할 수 있는 마사지 등등을 알려줘요.
저도 그때 남편의 마사지가 큰 도움이 됐거든요.

자, 여기까지.
소소한 것들은 뭐..궁금한 것들이 생기면 물어보시고요.
꼭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들은 다 이야기한 듯요.
보건소에서 5개월 이후에 철분제 나오는 거 알죠?
철분제 비싸니까 사먹지 말고 보건소에서 꼭 타서 먹구요.
그리고 언니랑 손잡고 열심히 걸어요.
걸어서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야 아이 낳을 때도 쉽고, 낳고 나서도 회복이 빠르다고 우리 병원 의사 선생님이 그러셨거든요.
전 막달에 10킬로씩 걷고 그랬어요. ㅋㅋ
그래서 우리 세연이를 3시간만에 쑴풍~! 낳았다는^^
언니도 산에 많이 다니던 사람이라 쑴풍 바이러스는 이미 갖고 있을 듯하네요.
험한 산이 아니면 산에 가는 것도 좋구요.
저도 8개월까지 다녔거든요.
여튼 행복한 임신 기간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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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엄마가 병원에 다녀왔단다. 놀랄 필요는 없어. 엄마와 뜨기의 정기검진일이니까. 지난 번 충수염 수술 이후 첫 정기검진일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특별한 검사도 했단다. 지금까지 검사가 주로 뜨기가 잘 크는지 확인해 보는 거였다면, 이번의 검사는 혹시 뜨기의 몸에 다른 이상은 없나 알아보는 거지. 엄마 팔뚝에서 피를 좀 뺐다고 하는구나. 일단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았을 때는 괜찮다고 하더구나. 키도 많이 컸어. 벌써 15cm라고 하더군. 직접 보지 못한 게 아쉽단다.

얼마전 고대병원에서 충수염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더구나. 마취 방법이나 입원일수, 산부인과와의 협의 여부, 통증 정도 등등을 물어보았고, 엄마는 의사소견서를 보여주었단다. 몇마디 질문과 답이 오간 게 전부라고 하더군. 별다른 말은 없었다고 하는구나. 아무튼 너도 세상 나오기 위해 준비하느라 힘들고, 엄마도 많이 고생이다. 어찌됐든 튼튼하고 건강해야 한단다.

이번에 한 태아검사는 일주일 후에나 결과가 나온다는구나. 병원에서는 양수검사를 이야기했다는데... 만 35세 이상의 임산부는 양수검사를 하라고 그러는데, 이게 보험적용이 안되나 보다. 60만원 정도 드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또 이런저런 검사한다면서 뜨기 너나 엄마가 한바탕 고생을 치룰 걸 생각하니 걱정이다.

여하튼 엄마도 병원에 다녀온 이후로 몸무게가 조금씩 늘고 있어서 아빠는 기분이 좋다. 모두가 건강한게 가장 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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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0일의 회식, 청학동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자주, 후회 속에서, 오래도록 닫혀진 문을 바라보며 아쉬워한다. 우리 앞에 또 하나의 문이 열려 있는 것도 알지 못한 채.   - 헬렌 켈러


날파리들이 반겼고, 식탁은 지저분했으며, 방석은 딱딱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먼지가 툴툴 털렸다.  양재기 그릇은 찌그러졌고, 얼음동동주는 썼다. 모듬전은 오래된 것 같았고, 종업원들은 친절하지 않았다. 비록 가난한 자리였지만, 반가운 술자리였다. 실로 오랜만의 회식 자리였기 때문이다. 엠티니 단합대회니 이런 자리를 제외하면 5층 식구들끼리만 모여서 술자리를 나눈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퇴사한 자리는 이제 다시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메꾸었다.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다시 채워진 셈이다. 다시 사무실 전체가 북적거리는 느낌이다.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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