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숲으로 간 구상나무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숲으로 간 구상나무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809)
    • 구상나무 아래에서 (556)
      • 일상의 발견 (250)
      • 밥과 꿈과 사람 (79)
      • 하늘을 여는 아이 (54)
      • My On-Line Story (131)
      • 교과서 스크랩 (3)
      • 편집 일기 (4)
    • 생활 여행자 (174)
      • 지리산둘레길 (9)
      • 하늘을 달리는 자전거 (73)
      • 걷고 또 걷고2017 (6)
      • 백두대간 이야기 (22)
      • 발길이 머문 곳 (39)
      • 바글보글지글 (11)
      • 일본오사카2007 (6)
      • 푸켓다이어리2007 (4)
    • 사막에 뜨는 별 (76)
      • 개봉극장 (26)
      • 서가에 피는 꽃 (45)
      • 동물원 옆 미술관 (5)
    • 말하지 않고 말하기 (0)
  • 방명록

생활 여행자 (174)
길은 우리 앞에서 열리고_제주올레7 : 외돌개-월평포구

다시 돌아와 내가 체험한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육체적인 고통도 있었지만, 그 환상적인 체험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 지 매번 고민이다. 제일 앞에 놓을 사진을 생각하다가 법환포구를 지나 서건도 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보았다.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돌을 정리해 가꾸었을 저 길에서는 땀냄새가 났다. 그것은 짭쪼름한 바다냄새와는 달랐다. 그 순간 내 모든 감각기관들이 짜릿하게 정전기를 일으켰다. 등산이든 트래킹이든 첫날 걷는 것이 힘들다. 더군다나 숙소 문제로 꽤나 고생을 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피곤했던 하루였다. 둘쨋날은 새로 숙소를 잡고, 차를 렌트하느라 오전 시간이 바빴다. 4월의 제주는 비수기라서 매우 저렴하게 차를 렌트할 수 있다. 아반테를 30시간 렌트하는데 6~7만원 정도...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9. 5. 15. 14:18
하늘 바람이 우리 사이에서 춤춘다_올레 6 : 쇠소깍~외돌개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중략)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릴 지브란 제주의 4월 하늘은 맑고 청명했다. 월요일 하루 내내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친 후라 그런 것일 게다. 하늘과 땅 사이에 충만한 기운이 넘친다. 걷기 좋은 날이다. 흙도 부드럽게 발을 감싸준다. 제주올레길을 걷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말렸다. 결혼 준비며 손님 접대며 이래저래 피곤할 터인데, 여행만은 편하게 쉬다 오라는 어른들의 말씀도 그렇고, 직장 다니면서 장기간 여행가기가 쉽지 않을 터인데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 가는게 좋지 않느냐는 친구들 말도 그렇다. 따지고 보면 제주도..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9. 5. 13. 16:54
제주신라호텔에서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관계의 추를 가지고 있지요. 그것이 흔들리는 것은 어찌보면 불안해 보이지만, 일정한 간격과 시간을 두고 있다면 평형 상태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일정하게 움직이는 시계추처럼 말이죠.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이라는 아주 희귀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일 수도 있지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임에는 분명하지만, 희귀하다고 해서 오직 한번뿐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장소가 어디이든, 그리고 언제가 되든 다시 그 희귀한 시간을 불러 올 것입니다. 그 열쇠는 삶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겠지요. 어른이 되면서 가장 무서워했던 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누구나 나이듦의 두려움이 있겠지만, 그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젊을 때가 아니..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9. 5. 7. 10:09
김유정과 실레마을 _ 춘천 김유정역과 김유정 문학관

춘천 김유정 문학관에 다녀왔다. 안타깝게 일찍 요절한 김유정을 그리워했다. 국어시간에 한참 졸았어도 김유정의 이란 작품은 웬만하면 안다. 김유정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은 이야기 자체가 워낙 재미있고, 해학적인 면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은 점순과 혼인하고 싶어 머슴살이를 하는 주인공 '나'와 혼인을 핑계로 '나'를 이용해 먹는 교활한 장인어른이 나온다. 혼인 문제로 티격태격하며 반발해 보지만 끝끝내 이용만 당하고 끝내 이용만 하는 교활한 장인 어른이 나온다. 혼인을 핑계로 주구장창 4년을 밤낮으로 일을 했지만, 장인은 성례시킬 생각을 안한다. 맨날 졸라보지만 키가 더 자라야 한다며 고개를 젓기 일쑤다. 그러다가 마침내 장인과 대판 싸움이 났고, 자기편을 들어주리라 기대했던 점순이..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9. 1. 5. 23:13
시끌벅적해야 맛있는 춘천 닭갈비

먹으면 다 똥이 되고 만다고 하지만, 좋은 음식을 먹어 본다는 경험만큼 뿌듯한 기억이 있을까. 그러기에 여행에서는 그 지방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빠질 수 없는 과정의 하나다. 그렇다면 여행에서 만나는 음식은 어떻게 느끼는 게 좋을까? 좋은 맛이라는 건 단순한 혀의 감각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색과 요리가 되는 소리, 그리고 요리에서 나는 냄새 등이 모두 어우러질 때 그 아름다움이 더한다. 물론 음식을 먹을 때의 분위기와 곁들여 먹는 음식, 그리고 음식을 함께 즐기는 사람이 누구인가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우리의 대표 음식인 김치와 고추장에서는 붉으죽죽하게 펄펄 살아 숨쉬는 기운의 색감이 느껴진다. 이 색감이 우리나라 전통의 요리 색감이다. 매콤하고 시큼하게 달려드는 맛이 혀에 착 감겨온다. ..

생활 여행자/바글보글지글 2008. 12. 31. 10:36
산책 같은 등산길 - 두능산

스키장에서 산타기 스키장에서 산을 탄다면 우습게 들리려나? 어떤 이는 스키 때문에 겨울을 기다린다고 하지만, 스키를 못타는 나 같은 사람들은 그저 사부작사부작 걸어다니면서 천천히 유람이나 하는 등산이 최고다. 폭폭 썩어가는 낙엽 냄새도 좋고, 등줄기로 또르르 굴러가는 땀방울의 느낌도 좋다면 비발디파크에 가서도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원래는 팔봉산 등산을 하려 했는데, 입산 금지라 할 수 없이 비발디 파크의 오크동 뒷편으로 해서 두능산 산책길을 걷기로 했다. 그야말로 산책길 정도로 제일 킨 코스가 고작 3.5km에 불과해 천천히 걸어도 2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작은 산인데도 리조트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산책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거창하게 자연 휴양림을 붙였지만, 휴양림이라고 하기에..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8. 12. 18. 10:43
함허동천에서 오래 서성이다

함허동천에서 오래 서성이다 으슬으슬한 저녁답, 가랑잎 부서지는 소리가 자꾸 발밑에서 들렸네 가을의 초입이라 하늘이 아슬아슬하다. 야근은 점입가경으로 빠져들었다. 살떨리는 주말 근무는 힘겹기만 하다. 휘어져 가는 볼펜꼭지가 불안하게 종이 위에 멈추어 서면 난 옥상에 나간다. 거기서 낮이든 밤이든 가을 하늘은 보면 좋다. 그곳에는 피곤을 달래주는 청명함이 있다. 이 가을의 서늘한 바람소리도 사무실 문앞에서 머뭇거린다. 열기 때문일까, 아니면 열병 때문일까. 사람들은 후끈 달아올라있다. 여기에 가을은 없다. 그래서 자연이 필요하다. 인위적인 흔적들을 지우는 곳이다. 인간의 몸이 자연과 동화하여 생명을 품을 수 있는 곳. 기계적인 시간의 흐름보다는 해가 뜨고 지고,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시간이 우선인 곳. 배..

생활 여행자/발길이 머문 곳 2008. 10. 16. 10:20
자전거의 불운

“어! 어!” 사고는 한순간이다. ‘어어’하는 두 음절이라도 나올 수 있다면 다행이다. 그 순간만큼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어떻게 해서든 위기를 안전하게 모면하는 게 최선이다. 밤 11시20분 경, 마포역을 지나 마포대교로 향하는 지점에서였다. 밤늦은 시간이라 차량 통행도 뜸하고 나 역시 너무 늦어져서 급하게 달리고 있던 참이었다. 마포역 근처는 신호가 많고 대기하는 택시도 많아서 차들이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이다.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 정체구간을 유유히 빠져나가고 있던 참이다. 이 구간에서 주의할 점은 갑자기 우회전하는 차량이나 택시에서 문 열고 내리는 손님들이다. 그런 점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있던 차에 우회전 길로 갈라지는 길이 나왔고 나는 그곳을 직진으로 지나쳐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생활 여행자/하늘을 달리는 자전거 2008. 10. 8. 14:0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2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이웃집, 노을이네
  • 원미동 통신
  • 노란몽(Old Egg's Dream)
  • 같은 풍경 다른 생각
  • 지리산외계인
TAG
  • 자전거
  • 두컴
  • 자전거 여행
  • 교육
  • 사진
  • 자전거 출퇴근
  • 안양천
  • 별별이야기
  • 여행
  • 따릉이
  • 민서
  • 자전거출근
  • 지리산
  • 국가인권위원회
  • 지리산둘레길
  • 백두대간
  • 민주주의
  • 인권
  • 아기
  • 생코
  • 육아
  • 촛불집회
  • 자전거여행
  • 자출기
  • 생각코딩
  • 한강
  • 제주도
  • 영화
  • 전국일주
  • 교과서
more
«   2025/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