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후, 춥네요. 아침 기온 5도에 강풍주의보. 아마 체감 온도는 0도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겨울에도 탔는데 이런 날 못탈 것도 없죠. 어제는 따릉이가 없어서 못 탔지만 오늘은 집앞에 무려 9대의 따릉이가 주차되어 있어 골라서 탈 수 있었네요. 따릉이는 주차대 시스템이라서 아무데나 자전거를 놓고 갈 수 없습니다. 이용이 끝난 따릉이는 꼭 정해진 주차대에 자전거를 연결해 두어야 하는 거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어떤 주차대에는 자전거가 없고 어떤 주차대에는 자전거가 넘치는 불균형이 생깁니다. 서울시는 이럴 때 자전거를 차에 실어서 자전거가 없는 주차대에 옮겨 균형을 유지해 주죠. 아마도 이런 데이터가 쭉 쌓인다면 보다 효율적인 관리와 운용이 가능하겠지요. 그럼 아침마다 앱을 열고 '오늘은..

흐리지만 공기는 깨끗하네요. 마포대교 위에서 보니 멀리까지 시야가 탁 트였는데, 4월의 서울 하늘이 예년과 다르게 맑은 모습을 자주 보여 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어제가 절기로는 곡우였습니다. 곡식할 때의 '곡'자와 비 '우'를 쓰니 글자 그대로 곡식을 키우는데 꼭 필요한 비가 온다는 거겠죠. 그말대로 어제부터 서울을 비롯해 많은 곳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제 일상의 방역으로 전환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옛친구들이 얼굴 한번 보자고 연락이 오기 시작하고 그동안 뜸했던 모임카톡이 부지런히 울어 대기도 합니다. 조만간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술잔을 채우며 돌아다니겠네요. 코로나를 이겨낸 전사들!! 물론 아직 끝난 건 아니겠지..

10일 이후 무려 5일을 건너뛰었습니다. 몸은 금세 부풀어 오른 것 같습니다. 잠시 무기력에 시달렸나 봅니다. 때로 그럴 때가 있는 거죠. 주말을 지나 월요일을 건너 뛰면 그 다음도 힘겨워집니다. 뭐든지 시작의 순간이 중요하죠. 월요일 자전거 출근은 그래서 어느 요일보다 중요한 것 같네요. 다시 열심히 달려봐야죠. 더 더워지면 쉽지 않겠어요. 오늘도 등에 살짝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게 느껴졌으니... 오늘 낮 기온은 20도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2014년의 그 진도 바다 속을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한기가 올라옵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304명의 영혼들을 위로하며 오늘 하루도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내일처럼 살아가야죠. 🏁 오늘의 아침 자전거 출근 9.9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

빈 하늘로 새 한 마리 날아오릅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투표 인증 샷이 반갑습니다. 일전에 간만에 후배가 연락해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정당에 표를 달라고 했습니다. 척박한 불모지를 갈아엎는 것처럼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후배에 대한 마음의 짐도 있어서 예전부터 그 친구의 전화를 받으면 결국 그 정당에 표를 주곤 했습니다. 내가 직접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나를 대신해 나서줄 사람을 응원해야 합니다. 투표라는 것도 잘나고 유명한 사람을 뽑는 인기투표가 아니라 나를 대신해서, 나를 위해서 세상의 모순과 싸우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데 앞장서 줄 사람을 응원하는 일이어야겠죠. 여러분들은 결정하셨나요? 누구를, 어느 정당을 선택했든 우리의 선택이 더 나은 민주주의를 ..

갑자기 쌀쌀해진 느낌. 아침 기온이 대략 5~8도 정도. 어제처럼 초속 2m의 북서풍이 붑니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가 있네요. 21대 국회의원 선거도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선거를 치르냐 마느냐까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렇게 무사히 선거를 치른다면 세계는 다시 한번 놀라겠군요. 건조주의보입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서 촉촉한 하루를 만들어야겠습니다. 🏁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382km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북서풍 3m/s. 자전거 타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벚꽃잎이 날리기 시작했죠. 꽃잎이 날리는 그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일은 봄이 준 멋진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황사를 뚫고 지나가는 일보다는 멋진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침 라디오에서 그러더군요. 지구에게는 인간이 바이러스고 코로나가 백신이라고. 아, 좀 심하다 싶다가도 영국 어느 시골 마을 놀이터에 산양이 놀러와 뺑뺑이를 돌리고 사람이 오지 않은 지중해 모래 해변에 수많은 거북이들이 올라와 알을 낳는다고 하니 그 말이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중국에서 올라온 미세먼지가 확실히 줄어들긴 했으니 말입니다. 인류가 지구 생명들에게 끼친 해악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야생동물에서 비롯되었다는..

아침 기온 8도 정도로 약간 쌀쌀하지만 바람이 별로 없어 달릴만 했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었는데 약간의 습도가 느껴질 정도네요. 겨울을 지나 봄이 오니 곳곳의 도로가 공사중입니다. 신도림역을 지나 도림교 사거리쪽과 영등포 고가차도 아래 인도, 여의도 LG타워 가기전 일부 차도와 인도 부분 등, 지난달까지도 없었던 도로 공사들이 진행 중이라서 자전거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공사구간을 피하기 위해 차도 안쪽 깊숙히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좁은 인도에서 사람들과 엉키는 경우도 생기죠. 어제는 친구가 카톡으로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를 물어오더군요. 아무래도 학교도 가지 못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만 하루종일 붙잡고 지내니 부모로서는 여간 고민..

"내가 그 얻기 어려운 이틀간의 휴가를 간신히 따내가지고 고향을 찾아간 것은 음력 섣달 열여드레인 할아버지 제삿날에 때를 맞춘 것이다." - 첫 문장 내 또래의 대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처음 맞이하는 진실 중 하나가 제주 4.3 사건이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4.3 사건의 진실이 온전히 드러날 수 없었던 시절이었죠. 제주 4.3사건 속에서 희생된 민초들의 이름이 역사의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었던 것도 2000년에 관련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부터였습니다. 그러니 90년대 초반 4.3사건을 공부하고 희생자를 추념하는 것이 얼마만큼 금기시 되었을지는 짐작하고도 남는 일입니다. 기억과 진실. 기억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거의 사건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기억은 사실과 다를 때가 많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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