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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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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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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98)
자출기 | 2020. 4. 2. 목.

"토끼눈이 왜 빨간지 아니?"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항상 그랬지만 그 다음은 나무꾼이 등장하죠.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가다가 그만... 눈의 여왕을 만났고... 토끼를 쫓아가다가 구멍에 빠졌는데 이상한 나라에 떨어져서... 그래서 양철나무꾼이 되어 오즈로 향하는데... 인투디언논~~~ 숨겨진 세상~~~~ ... 그러다가 어찌됐든 그래서 토끼눈이 빨개졌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딸에게 심심하면 가끔씩 들려주는 이야기인데 중간의 내용들은 매번 바뀌지만 주인공으로 나무꾼이 등장하고 결국 그래서 토끼눈이 빨갛게 된 거라고 결론을 맺습니다... 중간에 웃느라 흐지부지되기도 하지만 여러 익숙한 이야기들로 서로 잘 엮는 게 중요한 포인트죠. 물론 아주 아기 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이는 웃지 않아..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4. 2. 09:30
자출기 | 2020. 4. 1. 수.

윤중로 벚꽃축제는 예상대로 취소되었고 심지어 그 일대의 출입마저 통제된다고 합니다.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죠. 만우절인데 말 꺼내기도 무서운 세상이죠. 서로를 향해 거짓과 위선의 굴레 씌우기가 코로나보다 더 창궐하는 거 같네요. 언론보도만 보면 우리 사회는 참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난장판처럼 보입니다. 총선이라는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좀더 지속되겠죠. 실상 이런 불신과 증오를 경계하고 질책해야할 언론이 이를 부추긴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만 의심과 비판이 하나의 덕목처럼 여겨지는 곳이니 막기도 어렵죠. 하지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응???)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고 나름의 질서를 만드는 데 특화된 종특을 가진 사람들 아닙니까...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4. 1. 09:13
자출기 | 2020. 3. 31. 화

지난 일요일에는 안양천에서 석수역까지 왕복 20km를 걸었습니다. 꽃들이 많이 피어났어요. 다음주면 벚꽃이 만개할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화창한 일요일 오후를 산책을 하며 보내는 모습을 봤습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나왔는데 10명중 8명 이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지난 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죠. 물론 지난 봄에도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네요. 사회적 거리두기... 정말 사람들을 안 만나고 다니죠. 친구들과 만나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들어보고, 좋은 주점이나 식당에 찾아가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면서 정감어린 대화도 나누면 좋을텐데 아마도 대부분이 그런 삶과는 거리가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그러니 그리움..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3. 31. 09:55
자출기 | 2020. 3. 27. 금.

🚴 2020. 3. 27. 흐림. 아침 기온 11도. 🚴🚴 처음 MS사의 인공지능 챗봇(chatbot,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테이가 처음 사이버 세상에 들어와 인간들과 이야기하면서 학습한 내용은 홀로코스트 부정, 소수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9.11테러 음모론 등이었습니다. 테이가 SNS에 들어간지 24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죠. MS는 곧바로 테이의 활동을 중단시켰습니다. 테이에게 그런 내용을 가르친 것은 사이버 세상의 인간들이었죠. 우리 아이들도 저 테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아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들을 여과없이 흡수합니다. 때로는 그런 것이 독이 되어 몸과 마음을 망치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못보고 지나치죠. 결국 갓갓, 박사 그리고 태평..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3. 27. 09:45
자출기 | 2020. 3. 26. 목.

🚴2020. 3. 26. 자출기 서울에도 목련이 만개했습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라는군요. "아픈 가슴 빈자리에 하얀 목련이 핀다"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거리에 피어난 목련처럼 n번방의 피해자분들의 아픈 가슴에도 이번 봄에는 고귀한 목련이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아웃"에서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는 라일리의 머릿속은 엉망이 됩니다. 사고의 발단은 버럭이로부터 시작하죠. 버럭이가 계기판을 조정하면서 라일리는 가출을 결심하고 엄마의 카드를 훔쳐서 버스에 몸을 싣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라일리를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하고 가족의 품으로 안기게 한 건 슬픔이었습니다. 고통을 직시하고 아픔을 함께하며 슬퍼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자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3. 26. 09:47
자출기 | 2020. 3. 25. 수.

🚴 2020.3.25. 아침 자전거 출근 아파트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초등 5학년 아이에게는 이 코로나19 기간이 아마도 자신의 역사속에서 지워진 시간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친구도 못만나고 나가서 놀 데도 없을 뿐더러 나가지도 못하게 합니다. 학원도, 박물관이나 전시관도, 여행도 못합니다. 아이들이 집에만 갇혀 있고 신체적 활동이 제한되면 그 에너지가 엉뚱하게 폭발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죠. 다행히 딸 아이는 아빠 머리를 빵꾸(?)내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건의 역사에 한획을 긋긴 했네요. 엊그제 실밥도 풀었지만 아직도 다친 부위가 근질근질합니다. 아이에게 아빠 머리 소독해 달라고 했더니 무섭다고 도망가 버리네요. 그래도 보고는 싶었는지 엄마가 소독해 줄 때는 옆에 와서 가만히 지켜보기도 하고... ..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3. 25. 09:37
자출기 | 2020. 3. 24.

오늘은 좀 덥네요. 9시 현재 아침 기온은 영상 10도. 여의도 벚나무들이 망울을 틔기 시작했습니다. 더워지면 코로나가 좀 수그러들까요? 최근 'n번방'과 '조아무개', '26만명'이라는 해시태그와 실명이 타임라인에 가득합니다. 26만명이면 대한민국 남자들, 그러니까 갓난아기부터 100세 할아버지까지 포함해 100명중 1명입니다. 텔레그램방을 조사한 시민단체가 처음 26만명을 말한 이후 이것이 기정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경찰이 추정하는 회원의 수는 최대 1만명까지입니다. 물론 1만명이 적은 수는 아니며 이들은 모두 텔레그램 성착취의 공범으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과대포장된 숫자로 인해 발생하는 지나친 적대감이 염려됩니다. 조아무개의 얼굴과 실명을 SBS에서 공개했습니다. 사실 전 범죄 '피의자..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3. 24. 10:34
자출기 | 2020. 3. 20. 금.

최근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여기에 첫 문단을 옮겨 봅니다. [최고의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요, 지혜의 시절이자 어리석음의 시절이었으며, 믿음의 세월이자 회의의 세월이요,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고, 희망의 봄이자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없었고, 우리는 모두 곧장 천국을 향해 가고 있으면서 곧장 지옥으로 가고 있었다. 요컨대 그 시대가 현재와 어찌나 닮아 있었던지, 당시의 가장 말 많은 일부 권위자들조차 선과 악, 즉 극단적인 대조만이 허락되는 세상이라고 주장할 정도였다.] 혁명의 시대, 누군가는 이상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고 또 누군가는 어이없는 누명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죠. 죽음의 선고와 집행이 도축장에 온 소들처럼 손쉽게 처리..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20. 3.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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