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교육과장 78호(2021.12.)에 실린 곽한영 교수의 글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홍콩의 교과목 'Liberal Studies'가 홍콩의 우산혁명과 범죄자 인도협약 반대 시위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민주시민교육의 입장에서는 개별 교과서 학생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적극적인 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Liberal Studies의 탄생: 영국의 홍콩 반환을 앞두고 중국의 현재 상황과 홍콩의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과목으로 신설했다. 현재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토의와 토론을 중심으로 논술로 평가를 하는 과목으로 제시되었다. Liberal Studies의 세 가지 특징: 1) 통섭적 접근, 학문 분류가 아닌 주제별, 지역별 토픽을 중심으로 학습 영역 설정 2) 학습..
다음은 교육광장에 실린 장은주 교수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해당 글 전문을 보시려면 교육과장(78호, 2021.12.)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링크 참조) 영국 언론 "The Economist"지는 매년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평가하는 '민주주의 지수(Democracy Index)' 발표한다. 작년 우리나라는 최고 등급인 '완전한 민주주의(full democracy)' 그룹에 속해 있다. 하지만 '정치 참여' 영역과 '정치 문화'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의 갈등 지수는 OECD 30개국 중 3위로 최악 수준이다. (2016년 자료)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회 갈등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2022 교육과정에 반영되어 민주시민 교육 강화로 이어지고 ..
지난 12월 4일, 지리산둘레길의 아홉 번째 덕산-위태 구간을 걸었다. 이 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경남 산청군에서 하동군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 포장도로길을 많이 걷는다. - 여러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 해발 482m의 중태재(갈티재)가 가장 높은 곳이다. - 대나무 숲이 종종 지나가게 된다. 구간 길이는 약 10.2km이며 쉬지 않고 걷는다면 3시간 정도면 무난히 완주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길이다. 덕산, 송하, 위태 마을은 논농업 중심이지만, 중태마을이나 유점마을은 산 속에 있어 주로 감나무 농장을 하고 있거나 다양한 밭작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지금까지 여러 산촌을 보아왔지만, 이번에는 산촌마을 한가운데로 통과하는 여정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지나가는만..
지난 11월 24일 2022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이 발표됐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미래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들이 이번 교육과정의 총론으로 모아진 셈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2015 교육과정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참샘스쿨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해 주었다(바로가기). 이것을 기반으로 이번 교육과정을 나름 정리해 보려 한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제시한 '비전'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제시했다. '포용성'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차이와 다양성에 대한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교육적 성장과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태도 및 소양'으로 정의하고 있다. '창의성'은 '무언가를 새롭게 생각해 내는 능력이나 역..
월요일이 시작됐다. 늘 그래왔듯이 월요일은 눈비만 없다면 따릉이를 타는 것이 좋다. 버스나 지하철이나 그 어느 요일보다 복잡하다. 짐짝처럼 실려가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나홀로 페달을 밟고 질주하는 게 좋다. 오늘도 그런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집앞 따릉이 주차대를 보니 대기 자전거 "0".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숫자다. 월요일이니 그렇다. 보통 2~3대 정도는 남아 있더니 오늘은 씨가 말랐다. 좀 멀리 떨어진 전철역 앞 주차대에는 따릉이가 많이 남아 있다. 거기서 따릉이를 타고 갈까, 아니면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갈까? 전철역을 향해 가는 도중에도 수십번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지하철은 버스보다 나을 거야.' '아냐, 지하철이나 버스나 월요일의 저주는 피할 수 없어.' '그래도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났..
모름지기 피규어라는 것은 자신의 감동을 기록한 영예로운 수집품 중의 하나일 것이다. 책상 위 또는 책장에 늠름하게 전시되어 있는 피규어는 과거 기억에 다시 몰입할 수 있는 상징물이며, 잊고 있었던 꿈의 한 조각을 다시 불타오르게 할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의 작은 피규어들을 모아왔었다. 뽀로로로 시작해서 로보카 폴리, 꼬마버스 타요, 신비아파트의 신비를 비롯한 여러 귀신들과 숲속 요정 페어리루, 아이엠스타와 프리파라의 아이돌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피규어까지···· 어릴 적에 모은 작은 장난감들이야 아직 아기때인만큼 큰 부담없이 사줄 수 있었다. 아이는 혼자 있는 시간에 그 장난감들로 역할극 놀이에 곧잘 빠져들면서 즐거워했다. 뽀로로와 크롱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을 표..
월요일 아침. 항상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지만 왜 월요일만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오늘은 학생들도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도 버스는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뒷문으로 탑승해서 간신히 문을 닫았고, 조금씩 주춤거리며 몇센티미터씩 들어가는데, 발이 무언가에 걸린다. 곧이어 어떤 사람이 외친다. "여기 휠체어 있어요. 죄송합니다. 발 조심해 주세요." 버스 뒷문 안쪽 공간은 휠체어 공간이다. 내가 탄 버스는 저상버스였고, 마침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한 분이 탑승한 상태였다. 그런데 사람들의 발에 장애인의 발이 걸린다. 만원 버스에서 저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런 사정에도 자신의 출근길 전쟁을 치르는 북새통은 어쩔 수 없다. 거기에 낀 장애인의 고통은 더하면 더했지 편할리가 없다. 평상시 개봉동을 출발한 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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